카카오뱅크는 25일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오픈체인(Open Chain) 프로젝트’ 표준 준수 기업으로 오픈소스 법규 준수(컴플라이언스) 인증(ISO/IEC 5230:2020)을 획득했다./사진=카카오뱅크
이미지 확대보기카카오뱅크는 25일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오픈체인(Open Chain) 프로젝트’ 표준 준수 기업으로 오픈소스 법규 준수(컴플라이언스) 인증(ISO/IEC 5230:2020)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오픈체인 프로젝트’는 2016년 미국 비영리단체 ‘리눅스 재단(Linux Foundation)’ 주도로 시작됐다.
각 기업의 오픈소스에 대한 준수 역량을 다면적으로 평가해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를 갖춘 기업에 인증을 부여한다.
구체적으로 기업의 ▲오픈소스 정책과 프로세스(체계) 수립 적정성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 여부 ▲담당 조직과 인력의 전문성 ▲사내 구성원 교육 수행 등에 관한 기준 충족 여부를 심사한다.
오픈소스는 소프트웨어 개발 시 출시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우수한 품질 소스 코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올바른 관리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보안상 취약점이 발생하거나 저작권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정교한 관리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오픈소스 관리 체계 중요성이 점차 강조됨에 따라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인증을 획득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40여 개 기업이 인증받았다.
국내 금융사 중 해당 인증을 받은 곳은 카카오뱅크가 최초다.
카카오뱅크는 오픈소스 활용 측면에서 높은 신뢰성과 우수한 관리 체계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삼아 오픈소스 활용 역량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금융 기술 확산에 기여하고 금융 기술 분야 리더십을 확보하려 한다.
신재홍 카카오뱅크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오픈소스 활용은 모든 정보기술(IT) 업계 흐름이고 필수”라며 “국내 금융업계 최초로 오픈소스 활용 역량을 인정받은 만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자원 공유) 등을 통해 금융 비즈니스(사업)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