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디지털 유니버셜 뱅크’ 드라이브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1-24 00:00

비대면 혁신 디지털 서비스…스타뱅킹 슈퍼앱으로
플랫폼·오프라인 연결 ‘차별화’…옴니채널 완성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디지털 유니버셜 뱅크’ 드라이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이재근닫기이재근기사 모아보기 KB국민은행장은 올해 전사적인 디지털 서비스 경쟁력 강화로 1등 금융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고삐를 죈다.

지난해 개편을 마친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KB스타뱅킹의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마이데이터,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사업 영역 확장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올해 KB스타뱅킹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빅테크(대형 IT기업) 앱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작년 12월 기준 스타뱅킹 MAU는 1036만2569명으로 국내 뱅킹 서비스 앱 중 3위를 기록했다. 토스가 1397만4762명으로 가장 많았고 카카오뱅크가 1317만154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 행장은 스타뱅킹을 이들 빅테크와 견줄 수준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올 초 취임한 이 행장은 신년사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KB스타뱅킹 등 KB의 플랫폼을 금융뿐만 아니라 고객의 일 생활을 아우르는 ‘슈퍼 앱’으로 진화시켜 나가겠다”며 “비대면에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의 완성도를 계속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은 ‘차별화된 금융플랫폼 구축’을 올해 중점 경영과제 중 하나로 설정하고 KB스타뱅킹의 역할 확대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넘버원(No.1) 금융플랫폼 기업이 돼야 한다고도 주문하고 있다. 3S(Simple, Speedy, Secure) 기반의 고객 중심 디지털 플랫폼 제공을 통해 고객들이 KB금융그룹 내에서 편리하게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이 행장은 핵심 성장 분야인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자본시장, 글로벌 부문 외에도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플랫폼 사업 등 디지털 신사업 부문에 경영 역량을 집중해 성과를 창출하기로 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KB스타뱅킹을 개편해 새롭게 선보였다. 새 KB스타뱅킹은 KB금융그룹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확장형 종합금융플랫폼이다.

국민은행 내 흩어진 앱뿐 아니라 KB금융 내 6개 계열사 앱도 하나로 모았다. 여러 금융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통합해 트래픽을 집중시키는 카카오와 토스 등 빅테크의 슈퍼 앱 전략이다.

KB금융은 KB스타뱅킹이 그룹의 슈퍼 앱으로 자리 잡고 계열사의 앱들과 상호 연계와 보완을 강화하도록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불만사항)를 모니터링하고 개선하면서 고객 중심 플랫폼으로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신기술 활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국민은행은 올해 들어 대면 채널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KB 화상상담 서비스’를 KB스타뱅킹에 도입하는 등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로 상품설명서 공유, 모바일서식 작성, 비밀번호 입력, 신분증 촬영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도록 대면창구와 동일한 절차를 구축했다.

고객은 직원의 설명을 듣고 모바일서식을 활용해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부동산, 세무 등 전문 분야의 상담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전문가 화상상담도 운영한다. 모바일 화상상담 서비스는 고객센터 관리고객과 일부 영업점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후 이용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마이데이터와 인증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에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이달 초 ‘KB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정식 가동했다. 시범 시행을 통해 피드백을 반영하고 순차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등 서비스 완성도를 높였다.

국민은행은 목표챌린지, 마이금고, 머니크루, 이프유를 핵심 서비스로 내세우고 있다. 목표챌린지는 고객의 자산과 지출 내역을 분석·진단해 개인화된 목표를 자동으로 제안하고 목표 금액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객 참여형 콘텐츠다. 목표에 도달하면 뱃지 등의 리워드를 제공하는 등 동기 부여 요소도 넣었다.

마이금고는 자산의 개념을 금융상품뿐 아니라 현금(외화), 휴대폰, 금, 상품권, 회원권 등 실물자산으로 넓혀 통합 자산관리를 돕는다. 머니크루는 닉네임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공유에 참여하고 자산 고수들의 금융 생활을 구경할 수 있는 서비스다. 관심이 가는 머니크루를 팔로우하고 벤치마킹해 자신의 금융 생활과 비교할 수 있다.

이프유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금융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기존의‘신혼부부 내집마련 시뮬레이션’에 더해 ‘생애 첫 독립 시뮬레이션’ 및 ‘우리 가족 새집 마련 시뮬레이션’을 추가했다. 향후 MZ세대의 관심사를 반영한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금융권에서 인증서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해 시장 선점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 효과를 노리고 있다.

국민은행은 2019년 7월 ‘KB모바일인증서’를 출시한 이후 이듬해 12월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공공분야 전자서명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10월에는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선정돼 현재 ‘정부24′, ‘청약홈’ 등 52여개의 공공서비스에서 간편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20년 연말정산을 시작으로 간편인증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동안 PC에서만 가능했지만 지난 15일부터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로도 KB모바일인증서를 통해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 국민은행은 외부 인증사업을 확장해 사용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행장은 올해 전국의 모든 영업점이 모바일 플랫폼 및 콜센터 등과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옴니채널’의 완성도 추진하기로 했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개인화된 맞춤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사업에도 힘을 준다. 국민은행은 시험개발을 통해 확보한 블록체인 월렛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한국은행 CBDC 모의실험 연계테스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KB 메타버스 VR 브랜치’ 테스트베드를 통해 가상공간 영업점 등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를 실험한다.

이 행장은 취임과 함께 올해 플랫폼 2기 체제에 맞춰 개발 담당자와 운영담당자가 협업하는 데브옵스(DevOps) 조직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도 마쳤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기 플랫폼 조직 편성에 이어 2기 플랫폼 조직에서는 펀드서비스·디지털신사업·KB모바일인증 총 8개의 부문을 데브옵스 조직으로 개편했다.

또 KB스타뱅킹의 슈퍼 앱화를 지원하는 금융플랫폼본부와 고객 경험 개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담 조직인 고객경험디자인센터, 디지털콘텐츠 전담 조직인 디지털콘텐츠센터를 신설했다.

빅테크에 대응해 플랫폼 성장 추진을 위한 기반 조직으로는 디지털신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체계적 대응을 담당하는 디지털신사업부와 KB 인증 생태계 확장을 담당하는 인증사업부를 뒀다.

특히 유연한 본부 조직운영을 위해 ‘단-실-센터-부-유닛’의 부서급 본부 구성을 ‘센터-부’로 단순화했다. 본부 및 부서급 조직의 보임가능 직위를 임원급까지 확대해 능력과 성과에 따른 유연한 직위 운영체계를 마련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강정훈號 iM뱅크, 경북도금고 2금고 사수…비결은 ‘지역밀착’ [은행권 금고 경쟁] 강정훈 행장이 이끄는 iM뱅크가 경상북도 제2금고를 다시 지켜냈다. 2007년 경북도금고 공개경쟁 도입 이후 약 20년 동안 이어온 자리다.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뒤 전국 영업 확대에 나선 iM뱅크가 여전히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한 점포망과 중소기업 금융, 공공금융 경험을 유지해온 전략이 금고 경쟁에서 실질적인 방어막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다만 동시에 대형 시중은행과의 격차가 턱밑까지 좁혀진 만큼 ‘안방’이라고 해서 앞으로도 수성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는 숙제도 남겼다.20년 공공금융 경험에 촘촘한 경북 영업망경상북도 차기 도금고 선정 결과 NH농협은행이 839.6점으로 제1금고를, iM뱅크가 817.8점으로 제 2 ‘위원장 삭발 투쟁’ 금융노조, 지방이전·임금협상 평행선에 2차 총파업 예고 [금융권 총파업]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2차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지난 4일 1차 총파업 이후에도 주 4.5일제 도입과 임금 인상, 금융기관 지방이전 등을 둘러싼 노사·노정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다시 한번 대규모 쟁의행위에 돌입하기로 한 것이다.1차 총파업 이후에도 은행회관 앞 천막 철야농성과 지부별 1인 시위를 이어온 금융노조는 18일 결의대회를 열고 투쟁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날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조합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삭발투쟁을 진행하며 사용자 측과 정부를 향해 교섭과 소통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이번 2차 총파업은 지난 4월부터 이어진 산별교섭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금융노조가 다시 한번 압박 수위를 높이는 3 은행 CEO에서 그룹 수장으로···국내 1등 딛고 ‘글로벌’ 초점 이재근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최종 후보가 국민은행장에서 물러난 뒤 받은 첫 번째 임무는 그룹 해외사업의 정상화였다.장기간 그룹 실적을 압박한 인도네시아 KB뱅크의 적자를 줄이고, 캄보디아 KB프라삭을 비롯한 해외사업을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키우는 역할이었다.첫해 성적표는 개선됐다. 국민은행 해외법인 5곳의 합산 손익은 2024년 2030억원 적자에서 2025년 816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인도네시아 KB뱅크의 순손실은 72% 가까이 줄었고, 2026년 상반기에는 41억원까지 축소됐다.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이 후보는 2026년 글로벌부문장으로 유임되는 동시에 신설된 자산관리(WM)·중소기업(SME)부문의 초대 부문장까지 맡았다.국민은행장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