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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뱅킹 앱 노린다…이재근 국민은행장 내정자 “이용자 2000만 목표”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2-02 15:13

▲이재근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

▲이재근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차기 KB국민은행장으로 내정된 이재근닫기이재근기사 모아보기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이 국민은행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20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능력에 따라 보임하고 성과에 따라 보상하는 성과주의 문화 확산도 예고했다.

이 내정자는 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10월 말 은행·증권·보험·카드·페이 등의 기능의 게이트웨이를 하나로 만든 KB뉴스타뱅킹을 오픈했다”며 “향후 3개월 이내에는 결코 핀테크 업체에 뒤지지 않는 앱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현재 MAU가 900만명이 조금 안 되는 수준인데, 연말까지 1000만명을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엔 달성 가능한 목표로 하기보다는 담대하게 목표를 가져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달성하지 못해도 최선을 다하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내년에는 좀 더 논의해 2000만명 정도에 이르겠다는 목표를 세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KB금융지주는 전날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 부행장을 추천했다.

이 부행장은 “고객들,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 KB를 일하는 문화로 환골탈태시킨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회장과 지난 4년간 국민은행을 리딩뱅크로 공고화하신 허인닫기허인기사 모아보기 행장에게 항상 감사하다”며 “그 경영 방침과 경영철학을 잘 이어받고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행을 보다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발전시키라는 사명감과 숙제를 제게 주신 것 같다”며 “거기에 누가 되지 않도록 직원들과 협업해서 조직을 잘 이끌어가겠다”고 언급했다.

그의 내정이 세대교체 신호탄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조직에서 저를 행정 내정자로 둔건 나이가 어려서는 아닌 것 같다”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신적으로, 그리고 업무적으로 얼마나 준비가 돼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능력에 따라 보임하고, 성과에 따라 보상하는 문화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종규 회장이) 나이가 어리다고 주눅 들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소신껏 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조직이 크다 보면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이 최고경영자의 귀에 들어오기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는데, 소통을 잘하는 곳이 있으면 못하는 곳에 (시스템을) 전파해 조직 전체의 실행력을 높이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내정자는 비이자이익을 끌어올려 이자이익에 의존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 내정자는 “고령화가 계속되면서 은행도 예금이나 대출에서 나오는 이자를 갖고 살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시대가 됐다”며 “기업투자금융(CIB)과 자산관리(WM), 글로벌 진출, 자본시장 투자 등에 역점을 두고 있는데 이 부분에 조직의 리소스를 적극적으로 투입해 비용이 들더라도 계속해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과 관련해서는 중금리대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내정자는 “내년 가계대출은 4.5% 이하로 성장해야 하고 이는 모든 은행에 해당하는 문제”라며 “가계대출보다는 WM, 자본시장, 기업대출 분야에서의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고 이 분야에서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계대출 성장 제한은 우량 고객들만이고,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인 저우량 고객에게는 한도가 열려있어 성장 기회로 탐색해야 한다. 정부도 중저신용자 대출을 활성화시키고자 가계대출 (총량관리) 한도에서 배제했다”며 “신용평가모형(CSS)을 정교화해서 7~8등급 고객을 지원하는 방안을 찾는 것도 앞으로 은행 간 성과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상승에 따른 리스크 관리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 내정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원리금 상환유예를 받는 고객에 대한 건전성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금리가 오르면 수익성이 좋아지는 부분과 건전성이 악화되는 부분, 자본시장에서의 손실을 상쇄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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