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 다이렉트가 마일리지 운전자보험, 미니생활보험을 출시해 디지털 보험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사진 제공= 삼성화재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삼성생명,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부분 보험사 CEO들은 신년사에서 '디지털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대표이사 홍원학닫기

'마일리지 운전자보험'은 교통사고 상해로 인해 사망 및 각종 자동차 사고와 관련된 비용 손해 등을 보장한다. 동시에 연간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의 최대 10%까지 삼성화재 애니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적립된 포인트는 보험료 결제에 사용할 수 있어 보험료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삼성화재 애니포인트몰에서 물품 및 서비스 구입에도 사용할 수 있다.
'다이렉트 미니생활보험'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기 쉬운 위험을 보장하는 소액단기 상해보험이다. 간단한 구조로 필요할 때마다 쉽게 가입하여 위험을 대비할 수 있다. 보험기간은 1일에서 30일까지 선택가능하다. 야외활동에서 발생하기 쉬운 상해 및 골절 등의 사고를 보장한다. 운전자벌금,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등과 같이 운전자보험에서 보장하는 자동차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비용손해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NH농협생명(대표이사 김인태)은 NH농협생명은 MZ세대를 겨냥해, 온라인보험 모바일 메인화면에 날씨와 시즌에 맞게 눈, 비, 꽃잎 등이 내리는 배경화면이 자동 적용되는 기능을 추가했다.
작년 11월에는 모바일 앱에 고객 중심의 직관적인 UI/UX를 적용했다. 모바일 앱 개편을 통해 ▲My농협생명 ▲상품가입 ▲플러스정보 등 메인화면에 탭(Tab) UI를 적용하고 카테고리별로 페이지를 나눠 이용목적에 따라 빠른 화면이동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고객이 자주 쓰는 메뉴 17가지 중 직접 5개를 골라 나만의 메뉴를 꾸밀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이외에도 화면 폰트크기를 확대해 고객 가독성을 높였다.
KB손해보험(대표이사 김기환닫기

빅테크와 협업으로 디지털 시장을 선점하는 시도도 나오고 있다.
삼성생명은 토스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고객이 토스를 이용해 보험상담, 상품가입,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보험 프로세스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토스 인증·알림·페이 등의 서비스를 연계한 후 데이터 교류를 통해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진행한다. 향후에는 삼성생명 전용 페이지를 오픈해 재무컨설팅, 계약체결, 보험료 납입, 보험금 청구 등의 서비스를 토스 앱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도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디지털화에 나서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카카오페이와 플랫폼 보험시장 활성화를 위해 신규 사업모델 개발 등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작년에 맺었다. 메리츠화재는 카카오페이와 비대면 환경에서 일상의 위험을 보장해주는 소액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3050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건강보험 신상품을 오는 1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공동체가 제공하는 핵심서비스와 연계된 보험상품 출시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같은 고객 생활 밀착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충족할 방침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당사의 상품 시스템과 카카오페이의 차별화된 디지털 기술력을 결합하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다양하게 반영한 보험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