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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현 카카오게임즈 홀로서기 ‘비욘드 게임’으로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넘는다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2-01-10 00:00

작년 매출 1조 돌파·영업益 1300억
올해 메타버스·NFT·스포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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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2022년은 카카오게임즈가 만드는 ‘비욘드 게임’이 어떤 모습인지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조계현 대표 단독체제로 전환한 카카오게임즈가 ‘비욘드 게임’을 통해 시즌2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남궁훈, 조계현 각자 대표 체제에서 조 대표 단독체제로 전환했다. 남궁 대표가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장으로 자리를 옮긴 데 따른 것이다.

조 대표는 2015년 말 카카오게임즈 전신인 엔진 부사장으로 합류한 뒤, 이듬해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면서 남궁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에 올랐다.

조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에서 퍼블리싱 사업부문을 맡아왔다. 지난해 최대 흥행작인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을 비롯해 ‘패스오브엑자일’, ‘달빛조각사’ 등 흥행작을 발굴한 인물이기도 하다.

‘오딘’은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제치고 17주 연속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4년 넘게 1위를 유지해오던 ‘리니지M’ 형제가 신규 IP인 ‘오딘’에 밀리자 당시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11월에는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선 대상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 게임임을 증명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오딘’ 흥행에 힘입어 연간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도 처음으로 1000억 원대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2021년 연간 매출은 1조 733억 원, 영업이익은 1364억 원으로 추정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가디스 오더 △에버소울 △가디언 테일즈 등 다양한 장르의 기대작들을 선보이며 게임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대만을 비롯한 글로벌 전역에 ‘오딘’을 출시해 글로벌 유저 확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조 대표는 올해를 카카오게임즈가 구상하는 ‘비욘드 게임’ 원년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지난 3일 신년사에서 “새해에는 카카오게임즈 시즌2를 달성하기 위해 신작 준비와 더불어 서비스 중인 게임 운영에 만전을 기해 게임 사업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비욘드 코리아, 그리고 비욘드 게임으로의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계열사들과 함께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토큰), 스포츠 등 3개 분야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게임과 신사업을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메타버스 사업은 계열사인 넵튠에서 주관한다. 최근 메타버스 개발업체 퍼피레드를 비롯해 디지털 휴먼 제작 기술을 보유한 온마인드, VR(가상현실) 개발업체 맘모식스 등에 투자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왔다. 현재 게임, 가상 아이돌 등 콘텐츠를 활용한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는 게임과 스포츠, 메타버스 등에 특화된 NFT 거래소를 개발 중이다. 이용자들은 해당 거래소에서 게임 아이템은 물론 골프 티타임 예약권, 아이돌 팬아트 등의 디지털 자산을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렌즈게임즈는 카카오게임즈 블록체인 사업의 핵심 조직으로 꼽히고 있다. 이 회사는 보라 코인 발행 운영사인 웨이투빗을 인수하고 최근 합병을 완료했다.

일각에선 카카오게임즈가 게임 업계 최대 화두인 ‘P2E(Play to Earn, 돈 버는 게임)’ 작품을 해외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보라 코인을 활용해 P2E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오딘’이다. 오딘 개발사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블록체인 개발자 모집에 나섰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재 골프 사업을 대중적으로 이끈 카카오VX와 세나테크놀로지 기술력을 통해 골프는 물론 다양한 스포츠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일상의 게임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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