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7000만원,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 2000만원, 암·유사암진단비 1000만원을 합해 표적항암담보를 1억원까지 확대했다. 삼성화재도 1월 한정 표적항암약물허가 담보를 7000만원까지 확대, 최대 1억원까지 보장하기로 했다. 삼성화재는 또한 65세까지 1월 한 달 항암방사선약물허가치료비에 대해 2000만원까지 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KB손보는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에 대해 7000만원 10년 갱신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표적항암관련 담보 한도를 내세우고 있는건 신포괄수가제 시행으로 관련 니즈가 커진다는 판단에서다. 신포괄수가제 시행으로 표적항암 관련 약물 본인 부담이 증가했다. 최근 키트루다로 치료하고 있던 유튜버가 신포괄수가제로 치료비 부담이 높아져 국민청원을 하면서 신포괄수가제가 주목받기도 했다. 손보사 뿐 아니라 생보사도 신포괄수가제로 본인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보험을 통해 보장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보험료 할인도 내세웠다.
DB손보는 창립60주년을 기념, 자녀보험상품인 아이러브플러스건강보험, 종합보험 참좋은훼밀리더블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NH농협손보는 예정이율을 2.5%로 인상하고 1월 한 달 보험료를 2.25% 인하하기로 했다. 삼성화재는 1월 한 달 유병자간편보험 일부에 대해 적용하는 최저보장보험료 3만원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여성질환 관련한 자궁근종하이푸수술, 맘모톰수술 관련한 한도도 확대하고 있다.
KB손보는 자궁근종하이푸와 맘모톰수술 담보를 신설했다. 최초는 280만원까지2회 연속은 410만원까지, 맘모톰수술은 최초 230만원까지, 2회 연속은 360만원까지 보장해주기로 했다. 하이푸와 맘모툼에 대해서는 메리츠화재와 삼성화재가 높은 한도를 내세우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하이푸 520만원, 맘모톰은 420만원까지 보장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자궁근종하이푸시술을 1회 300만원, 2회 100만원, 3회 100만원까지 보장하고 있다.
올해에 손보사들은 모두 수익성 중심 신계약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암보험, 운전자보험 등에서 손보사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신계약가치를 늘리기 위해서는 보장성보험 판매 증진이 필요하므로 올해 장기인보험 중심 수익성 확대에 열을 올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