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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커피의 질주…업계 2위 '투썸플레이스' 지위 흔들

나선혜 기자

hisunny20@

기사입력 : 2021-12-17 17:25 최종수정 : 2021-12-20 10:47

CJ 매각·코로나19 불구 투썸플레이스 성장…최근 칼라일 그룹 매각
저가 커피 브랜드, 공격적 점포 확장하며 투썸플레이스 지위 위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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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투썸플레이스가 성남시에 드라이브 스루 점을 열었다./사진제공=투썸플레이스

최근 투썸플레이스가 성남시에 드라이브 스루 점을 열었다./사진제공=투썸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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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저가 커피 브랜드의 질주가 무섭다. 이제는 업계 2위 '투썸플레이스'까지 위협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투썸, 대표이사 이영상)가 지난해 코로나19임에도 불구하고 성장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투썸은 매출액 3640억원, 영업이익 4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CJ가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에 지분을 넘긴 이후 약 35% 성장했다. 투썸 측은 "모바일 상품 구성 강화, 배달 서비스 확대, 홈카페 제품 강화 등이 성장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투썸은 2018년 당시 정성필 CJ푸드빌 대표이사의 지휘 아래 매각됐다. 매각 금액은 45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후 앵커PE는 지난 11월 투썸을 칼라일 그룹에 약 1조원에 다시 매각에 성공했다. 칼라일 그룹은 인수 이후 "투썸플레이스의 브랜드 가치를 증진시키고 제품 개발과 마케팅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며 성장 의지를 밝혔다.

성장을 예고한 투썸을 위협하는 브랜드는 따로 있었다. 바로 메가커피, 빽다방, 컴포즈 등 저가 커피 브랜드다. 그 중에서도 메가커피의 성장세가 무섭다.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와 업계에 따르면 메가 커피는 2021년 오는 23일 기준으로 1620호점을 오픈을 앞뒀다. 투썸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300개 점포를 새로 열며 공격적으로 출점을 진행했지만 메가커피의 매장 개설 속도가 더욱 빨랐다. 현재 투썸의 매장 수는 약 1400여개 정도다.

메가커피 모습/사진제공=메가커피 홈페이지 갈무리

메가커피 모습/사진제공=메가커피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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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평당 매출 차이도 크다. 17일 공정위에 따르면 가맹점 면적(3.3m2) 당 평당 매출액은 빽다방이 2231만원, 메가커피가 1894만원, 컴포즈커피 1815만원, 투썸 911만원을 기록했다. 메가커피가 투썸에 비해 약 2배, 빽다방은 약 2.4배 정도가 높다. 특히 이 과정에서 메가커피의 점포 확장세가 더 무서운 것이다.

브랜드평판 역시 메가커피가 투썸을 바짝 쫓고 있다. 지난 9일 한국 브랜드평판연구소가 발표한 브랜드 평판지수에 따르면, 투썸은 148만점을 획득해 2위, 메가커피는 103만점을 기록해 3위를 기록했다. 두 브랜드의 차이는 약 45만점이다.

업계는 이런 메가커피의 성장이 동네 상권을 공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는 커피전문점 방문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을 '맛' 다음으로 '접근성'을 꼽았다. 또한 1500원의 큰 사이즈 아메리카노를 판매하는 전략이 '가성비'를 중시하는 MZ세대에게 통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에도 중저가 브랜드 위주의 성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접근성이 커피전문점 선택에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며 "커피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저가 커피 전문점에 대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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