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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보장' 유혹에 속지 마세요"…불법 금투업자 주의보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1-12-15 19:07

금감원, 불법 금투업자 신고 및 제보 전년비 62%↑
"거래 이전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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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금융투자업자 유인 문구 및 영업 행태 / 자료제공= 금융감독원(2021.12.15)

불법 금융투자업자 유인 문구 및 영업 행태 / 자료제공= 금융감독원(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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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최근 불법 금융투자업자가 성행하면서 금융감독원이 투자 피해 예방을 위한 소비자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금감원은 15일 2021년 1~11월 접수된 불법 금융투자업자 신고 및 제보는 63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불법 금융투자업자는 ‘고수익’, ‘고급정보 제공’ 등 문구로 소비자를 현혹해서 유인한 후 자금을 편취하거나 수준 낮은 자문으로 손실을 입히는 등 금융소비자의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

주요 행태를 보면 메신저를 통해 주식, 파생상품 리딩을 따라하면 단기에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를 유인한 후 자체 제작한 사설 HTS(홈트레이딩시스템)이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의 설치 및 사용을 유도한다.

투자자가 업체가 지정한 계좌, 주로 대포통장으로 투자금을 입금하고 리딩에 따라 HTS로 해외선물 등을 거래하도록 한 후, HTS 화면상 고수익이 난 것처럼 보여주고 투자자의 출금 요청시 수수료, 세금 등 각종 명목으로 추가 자금을 입금받은 후 잠적하는 식이다.

또 유튜브 등을 통해 소액으로 선물거래가 가능한 계좌를 대여해 준다며 투자금과 수수료를 받는 불법업자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명 증권사의 상호나 상표를 무단으로 사용해서 해당 증권사로 오인하도록 하거나 증권사와 제휴한 것처럼 가장하기도 한다.

최근 IPO(기업공개) 공모주 투자 열풍에 편승해서 메신저, 유선통화 등을 통해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며 보유(또는 보유 예정) 중인 비상장주식을 매수하도록 권유하는 불법 투자매매업자도 증가하고 있다.

SMS(문자메시지) 또는 메신저 등으로 무료 주식투자 상담을 해준다며 오픈/단체 채팅방으로 유인해서 증권 시황 등 단순 정보를 제공하다가 개별 투자 성향에 맞는 고급 주식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며 투자자를 별도 1대 1 대화방으로 유인하고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도록 권유하는 수법도 있다.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증권 방송을 하면서 주식투자와 관련한 영상을 무료로 제공해서 시청자들을 모집하고, 이후에 고급정보 제공과 주식리딩 등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VIP 멤버십 등 유료서비스에 가입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언론사를 사칭해서 전화 또는 SMS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인에게 주식투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수법도 있다.

이같은 허위/과장광고 등에 현혹돼 투자자문 대가로 수수료를 지급했다가 전문성이 부족한 투자자문으로 손실을 입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계약 해지 요구시 고액의 위약금이 부과되거나 수수료 편취 후 잠적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은 비정상적인 투자권유는 과감히 거절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메신저 등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거나 무료로 파생상품 및 주식 리딩을 해준다며 투자를 권유하는 업체와는 어떠한 금융거래도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또 금융거래 이전에 거래 상대방이 제도권 금융회사인 지 여부를 '금융소비자 정보포털'에서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계좌개설 비용, 세금 등의 입금 요구 등 거래과정에서 비정상적 요구를 하거나 사기가 의심되면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신속히 경찰에 신고하거나 금감원에 제보하면 된다.

또 금감원은 비상장주식 투자권유를 받는 경우 ‘상장 예정’, ‘주간사 선정’ 등 확인되지 않은 홍보 문구에 현혹되지 말고 투자시 보다 신중히 결정하라고 권고했다.

금감원 측은 "불법 금융투자업자 관련 신고와 제보, 자체 모니터링 등을 통해 관련 온라인 차단의뢰 및 수사의뢰를 신속히 실시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의 피해 예방을 위해 유의사항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불법행위에 대한 실효성 있는 단속을 위해 유관기관과 공조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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