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내년 주식시장, 양호한 기업실적 기대 긍정적…'빚투' 신용융자 등 변동성 확대 요인" [금융연구원 2026 전망]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1-11 21:41

반도체 가파른 실적개선 예상…긍정적 기대감 작용
가상자산 거래 변동성, 투자자 주식 매도·매수 촉발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실장이 11일 열린 한국금융연구원 주최 ‘2026년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에서 ‘금융시장 및 디지털 환경’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금융신문(2025.11.11)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실장이 11일 열린 한국금융연구원 주최 ‘2026년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에서 ‘금융시장 및 디지털 환경’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금융신문(2025.11.11)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내년 상반기 코스피 전망이 양호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다만, 기대감이 반영된 시장인 만큼 대외여건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빚투(빚내서 투자)' 신용융자 잔고 급증 등이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실장은 11일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금융연구원이 주최한 ‘2026년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실장은 ‘금융시장 및 디지털 환경’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10월 말 주식시장의 신용융자잔고가 25.5조원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유가증권시장의 신용융자는 15.8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재와 반도체에 집중된 신용융자와 외국인 주도의 주가 상승 구조는 향후 환율 및 글로벌 경제 여건 변화 시 시장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기업 실적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어 내년 상반기도 양호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증가율 13.2%로 작년 증가율인 73.4%에 비해 크게 하락해 ROA(총자산수익률)와 ROE(자기자본이익률)의 증가율이 작년보다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4분기 들어 기업실적 예측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ROA 전망치는 2.28%, ROE 전망치는 9.68%”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4분기부터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30%를 차지하는 반도체 업종의 가파른 실적 개선이 예상되면서 코스피 구성 기업실적 조정세를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금융시장 및 디지털 환경’ 발표자료 갈무리. / 사진제공= 한국금융연구원(2025.11.11)

‘금융시장 및 디지털 환경’ 발표자료 갈무리. / 사진제공= 한국금융연구원(2025.11.11)

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코스피 조정과 AI(인공지능) 거품론 논란과 관련해서는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가격이 많이 빠졌는데 그런 상황이 바로 염려하는 상황”이라며 “신용 때문에 반대매매가 더 빠진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시장이라 대외여건이 조금만 변해도 변동성이 큰 채로 유지될 것 같아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올해 주식시장 동향에 대해서는 상반기에는 자본재, 유틸리티, 금융 업종 등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AI 관련 반도체 업종을 주요하게 꼽았다.

글로벌 수요 확대와 수주 호황에 따른 조선, 방산, 원전 관련 주가 상승으로 자본재(88.5%) 및 유틸리티(72.1%) 업종, 역대급 실적 기록에 따른 증권(58.1%) 업종 등 주식수익률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AI 관련 반도체 수요 증가와 메모리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반기 반도체(83.3%) 업종 주가도 빠르게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세를 나타낸 반면, 개인 투자자는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이 연구원은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ETF(상장지수펀드)를 포함한 해외주식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이탈이 지속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시장 성장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짚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국내주식형 펀드와 맞먹는 규모로 급성장하며 주요 투자대상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가상자산 거래의 높은 변동성이 개인 투자자의 국내주식 매도·매수를 촉발해 국내 증시 변동성을 확대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투자업계의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양극화 문제도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대형증권사는 기업금융(IB), 발행어음, 종합투자계좌 사업 등이 가능해 다양한 신규 수익원 확보가 가능하지만, 중소형사는 주 수익원이던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규제 강화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대체 수익원 확보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형사는 향후 환경변화에 따라 신탁수익증권 투자 중개,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영업, 토큰증권 발행 등 새롭게 등장하는 시장을 신규 수익원 확보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주제토론에 참여한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이라는 게 특정 섹터에 치중돼 올라가는 일은 늘 있지만 이렇게까지 양극화가 심했던 건 처음인 것 같다”며 “좋은 종목을 주식 시장에 올려서 자금조달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퇴출이나 공급 조정에 대해서도 한 번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시장 및 디지털 환경'을 주제로 패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실장,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디지털금융연구실장, 고영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 김성진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장,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인욱 금융위원회 금융시장분석과장. 사진= 한국금융신문(2025.11.11)

'금융시장 및 디지털 환경'을 주제로 패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실장,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디지털금융연구실장, 고영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 김성진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장,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인욱 금융위원회 금융시장분석과장. 사진= 한국금융신문(2025.11.11)

이미지 확대보기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삼성운용 이윤희 "채권운용에 ETF 대세 흐름…연금 성장 주목" [인터뷰- 채권시장의 파수꾼들 (2)] 불확실성이 높은 채권시장을 겪고 있다. 국내 빅5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으로부터 시장 진단과 대응, 운용 철학과 전략, 향후 전망 등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채권 운용 전반에서도 결국 ETF(상장지수펀드)가 대세가 되는 시장으로 가고 있습니다. 특히 연금시장이 커지고 있고, 혼합형 ETF는 채권이 연금에 들어가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시장 변화에 대응해서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운용 및 관리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이윤희 삼성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10일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채권시장의 주목할 만한 변화로 ETF의 부상을 지목했다. 대규모 기관 자금을 맡고 있는 대형사인 삼성자산운용은 채권 ETF 2 “전쟁 치르고 도시 다시 세운 돈”…어린이들이 증권으로 읽은 회복의 역사 전쟁이 끝나도 도시는 저절로 복구되지 않는다. 무너진 도로와 다리, 학교와 병원, 주거시설을 다시 세우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역사 속 증권에는 이처럼 전쟁 수행과 구호, 전후 복구에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한국예탁결제원 증권박물관(부산관)이 어린이들에게 전쟁과 회복의 역사를 증권을 통해 보여주는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단순히 증권의 개념을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전쟁자금 조달부터 구호활동, 전후 복구까지 자본시장이 사회의 회복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체험하도록 구성했다.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108명을 대상으로 여름방 3 비댁스·젝토·엘케이벤처스 ‘합종연횡’…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상용화 나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둘러싼 기업들의 합종연횡이 본격화되고 있다.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 비댁스(BDACS)와 블록체인 결제솔루션 기업 젝토(ZEKTO), 글로벌 포토부스 브랜드 ‘인생네컷’ 운영사 엘케이벤처스가 손잡고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실생활 결제·정산 시장 진출에 나선다.비댁스와 젝토, 엘케이벤처스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협약의 핵심은 비댁스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1’을 오프라인 매장 결제와 정산 시스템에 접목하는 것이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결제 기술기업, 대규모 오프라인 가맹망을 보유한 사업자가 손잡으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