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리동결' 10월 금통위원 "수도권 주택시장 더 점검해야…외환부문 변동성 유의"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1-12 06:00

2025년 10월 한은 금통위 의사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금통위 7인 체제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5.10.2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금통위 7인 체제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5.10.23)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지난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통위원 대다수는 수도권 주택시장을 좀 더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원/달러 환율 재상승에 따라 외환부문 변동성 확대에도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국은행(총재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도 제19차 금융통화위원회(정기) 의사록'을 공개했다.

지난 10월 23일 열린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이는 다수결 결정으로, 신성환 금통위원은 0.25%p 금리인하 소수의견을 냈다.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위원 별 의견 개진을 보면, A 금통위원은 금리 동결을 지지하며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된 가운데 성장률은 아직 높지 않은 수준이지만 다소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주택시장 수급 우려, 금융여건 완화 기대 등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가 잠재해 있고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된 대미 투자 불확실성과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증가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재상승하는 등 외환부문의 리스크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짚었다.

A 위원은 "현재로서는 내년까지 잠재 수준을 밑도는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기대응 차원의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도 있지만, 현 시점에서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의 상승 기대를 부추길 우려가 크기 때문에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의 효과를 포함하여 수도권 주택시장 등을 좀 더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이 재상승하면서 나타난 외환부문의 변동성 확대에도 유의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B 금통위원도 기준금리 연 2.5% 동결 의견을 내며 "세계경제는 높아진 관세율의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는 모습이지만 금융여건의 완화 등으로 우려했던 것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됨에 따라 경계감을 늦추기는 이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B 위원은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높아졌으며 변동성도 확대되었다"며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한미 관세협상의 불확실성, 현물환 시장에서의 수급 부담 등 한국의 상황이 상당부분 자리잡고 있어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C 금통위원도 금리 동결을 지지하며 "글로벌 금융완화 추세는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여 물가 전망치가 상향되거나 목표 수준에의 진입을 더디게 하고 있는 반면, 주식 등 자산 가격을 상승시켜 금융 불균형 우려를 축적해 가고 있다"고 했다.

C 위원은 "지난번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 시점과 현재의 여건을 비교해 볼 때, 기준금리를 조정할 정도의 유의미한 경제 환경 변화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한편, 미국과의 대미투자 관련 협상이 진행중이고, 반복되는 미·중간의 무역 갈등 고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도 그 제약 요인이다"고 제시했다.

반면, D 금통위원은 기준금리를 2.5%에서 2.25%로 낮추는 소수 의견을 내고 "비록 주택시장에서의 쏠림 현상과 높은 환율 수준으로 인해 통화정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안정적인 물가와 상당 기간 지속된 부진한 경제 성장세, 최근의 고강도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으로 인해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택시장 상황, 그리고 이미 상당 기간 지연된 금리 인하 시점 등을 고려할 때 가급적 빠른 시점 내에 금리를 인하한 후 물가 및 경기, 금융안정, 그리고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면서 향후 금리결정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 금통위원은 기준금리 동결에 동의하는 의견으로 "관세인상의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세계 경제 성장세가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과 일부 국가 간의 무역 협상 지연으로 교역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거주자 해외투자 수요도 이어지며 1,400원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짚었다.

E 위원은 "실물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자산가격 랠리가 이어지는 것은 각국의 확대 재정 예상에 기반한 기대인플레이션 상승도 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대인플레이션은 한번 고착화되면 되돌리기 쉽지 않으니 항상 경계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F 금통위원도 기준금리 동결이 적절하다는 의견으로 "미국 경제는 아직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고용 둔화가 뚜렷해진 모습이며 유로지역과 중국은 통상환경 악화에 따른 영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주요국 물가는 수요압력이 둔화되면서 대체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경우 물가상승률이 3%에 가까운 수준으로 높아지는 등 관세인상에 따른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F 위원은 "향후 성장경로에는 대미 투자협상, 미·중 무역갈등, 글로벌 반도체 경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최근 외환 부문의 변동성이 높아졌으며 과열 조짐을 보이던 수도권 주택시장의 안정 여부가 아직 불분명해서,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국내 경기 개선 흐름, 외환 부문과 수도권 주택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대한항공 회사채 1.1조 '뭉칫돈'…아시아나 합병에 베팅한 기관들 대한항공(대표이사 우기홍)이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 114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끌어모으며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연내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앞두고 통합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커진 데다,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한 신용도 상향 가능성이 기관투자가 수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일 2년물과 3년물로 나눠 최대 4000억 원 규모의 무보증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1조 1140억 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118-1회)이 최초 발행예정액 800억 원에 5710억 원이 몰려 7.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년물(118-2회) 역시 1200억 원 모집에 5430억 원이 접수돼 2 스페이스 X 파급력은…증권가 "증시 유동성 블랙홀 VS 수급 낙수효과" 글로벌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우주기업 '스페이스 X(Space X)'가 상장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스페이스 X가 주식시장에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유동성 블랙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스페이스X 이후에도 초대형 IPO들이 대기 행렬에 있는 만큼, 수급의 낙수효과 형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상존한다. 특히 상장 직후에는 그동안 대거 선반영된 기대치가 해소되는 만큼, 주가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된다.자금 이탈 단기 변동성 자극…패시브 자금 관건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항공 기업인 스페이스 X가 오는 12일(현지시각) 미국 3 스페이스 X IPO '성큼'…일반 투자자 노크법은? 글로벌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SpaceX)의 상장이 임박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국내에서는 전문투자자에 한해 공모주 청약에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반투자자는 스페이스X를 편입하는 ETF(상장지수펀드)나 펀드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 불발…전문투자자 중심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론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항공 기업인 스페이스X는 오는 11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튿날인 12일(현지시각)에 나스닥에 상장한다.IPO를 통한 스페이스X의 자금 조달 규모는 750~800억 달러로 추정되며, 기업 가치는 1조7500억~2조 달러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