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021년 코스피 IPO 공모금액이 17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0년 8조8000억원을 경신했다고 24일 밝혔다.
코스피 공모금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은 SKIET(2조2000억원), 크래프톤(4조3000억원), 카카오뱅크(2조6000억원) 등 대형 우량기업의 공모가 이어진 영향이 크다.
역대 공모금액 상위 10개사 중 5개사(크래프톤, 카카오뱅크, SKIET, 카카오페이, SK바이오사이언스)를 2021년에 신규상장한 기업이 차지했다.
신규 상장 공모 시총 역시 2021년 11월 현재 87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갈아치웠다.
역대 공모시총 순위 상위 10개사 중 4개사(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SKIET)가 2021년에 상장했다.
2021년 11월 현재까지 코스피 신규상장 기업은 20개사다. 남은 12월까지 HDC아이콘트롤스,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등 3개사가 추가로 상장하면 올해 신규 상장사는 23개사가 된다. 이는 2011년 25개사 이후 1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시는 신규상장 및 공모금액 증가 등에 따라 NYSE(미국), 나스닥(미국), 상해(중국) 거래소 등에 이어 글로벌 7위권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개인투자자의 시장참여 증가 등에 힘입어 유통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되면서 대규모 IPO를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자본시장의 수요기반도 대폭 강화됐다.
한국거래소는 LG에너지솔루션(2021년 6월 8일 청구), 현대엔지니어링(2021년 9월 30일 청구)은 현재 상장예비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측은 "최근 일부 기업의 수요예측 경쟁률 하락 및 공모 철회 등으로 IPO 시장의 활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내년 초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의 공모가 예상되고 SSG, 카카오엔터, 컬리, 쏘카 등 성장기업의 상장이 추진돼 내년에도 IPO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