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종부세 폭탄 논란-上] 고가 1주택자·다주택자, 과연 얼마나 많이 내길래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1-16 10:51 최종수정 : 2021-11-16 14:22

고가 1주택자 세부담 증가는 ‘폭탄’으로 보기 어려워...고령자 공제도 존재

종합부동산세 개정안

종합부동산세 개정안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오는 22일, 올해분의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발송된다.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 종부세율 또한 이에 맞춰 상향조정됨에 따라 예년보다 종부세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란 1인당 소유 주택의 공시가격 합계액이 6억 원을 초과할 경우 납부하게 되는 세금이다. 1세대 1주택자의 경우 9억 원이 넘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면 역시 납부 대상이다.

기존 종합부동산세는 세율 구간별 0.6%~3.2%에서 결정됐으나, 올해는 1.2%에서 6.0%로 인상됐다. 종부세 과세의 기준이 되는 공정시장가액비율도 작년 90%에서 올해 95%로 높아진 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종부세는 인별 전국 주택 공시 가격 합계액이 6억원을 초과할 경우 과세 대상이 된다. 다만 1세대 1주택자는 과세기준이 11억원으로 더 높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주택분 종부세 납세자 수는 76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10만명 더 늘어난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종부세로 걷히는 세수 역시 작년 1조4590억원에서 5조7363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그렇다면 이렇게 세수가 늘어나는 것을 두고 과연 고가 1주택자와 다주택자가 ‘종부세 폭탄’을 떠안게 됐다고 말할 수 있을까. 본 기획을 통해 하나하나 따져보기로 했다.

[종부세 폭탄 논란-上] 고가 1주택자·다주택자, 과연 얼마나 많이 내길래
◇ 고령층 고가 1주택자? 70세 이상·장기보유공제 등 부담 완화 대책 마련

대부분의 언론에서는 이번 세수 증가를 두고 고가 1주택자와 다주택자들이 ‘종부세 폭탄’을 맞게 됐다고 대서특필하고 있다.

고가 1주택자의 세부담은 이 같은 우려에 비해 그다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대표적인 고가 아파트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4㎡ 보유자의 종부세 부담액은 지난해 26만520원에서 올해 55만7460원으로 늘어난다. 물론 2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그런데 이 단지의 거래가격은 올해 초 17억원대에서 올해 10월 19억원대까지 약 2억원 넘게 뛰었다. 전세가격 역시 올해 10월 11억7000만원으로 최고가가 새로 써졌다.

또 다른 초고가 아파트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의 경우, 1주택자 기준 종부세 부담은 작년 518만원에서 올해 582만원으로 오를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가파른 상승세임에는 틀림없지만, 해당 단지는 지난달 전세만 23억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언론이 걱정하고 있는 것은 고정수익이 없이 한 곳에 오래 거주한 고령층의 종부세 부담이다. 이들을 위해 정부는 고령자공제와 장기보유공제 등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뒀다. 70세 이상 공제율은 40%, 15년 이상 장기보유 공제율은 50%로 이들을 감안하면 초고가 아파트에 사는 고령자라도 1주택자일 경우에는 부담이 줄어들 수 있을 전망이다.

집합건물 다소유지수 추이 / 자료=대한민국 법원 등기정보광장

집합건물 다소유지수 추이 / 자료=대한민국 법원 등기정보광장

이미지 확대보기


◇ 2채 이상 건물 가진 사람 비중 16.14%...與 “종부세 부과 비율은 1.7% 불과”

문제는 다주택자들이다. 기성 언론은 강남에 ‘똘똘한 두 채’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과세 부담이 지나치게 커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개정 이후 조정대상지역 개인 2주택자도 최고 6.0%의 종부세율을 부담하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개인이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전용 112.96㎡)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 84.43㎡),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전용 82.51㎡) 등 3주택자는 올해 1억9681만원 종부세를 납부해야 한다. 지난해 7272만원보다 171% 증가한 수준이다.

물론 같은 기간 오른 집값도 고려해야 한다. 2년 전 3~4억원대에 거래되던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형은 올해 5~6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매매가 31억3100만원으로 최고가가 나오기도 했다.

그렇다면 2주택 이상을 소유한 가구 비율은 전체 인구 중 얼마나 될까.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다주택자는 228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9만2천명가량 늘어난 수치다. 3채 이상 다주택자는 29만3천명, 4채 이상은 7만6천명, 5채 이상은 11만8천명이었다. 전체 인구 중 약 15.9%에 달하는 수치다.

좀 더 최신 통계로 대한민국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집합건물 다소유지수를 살펴봤다. 해당 통계는 전체 집합건물 소유자 중 2채 이상 소유한 사람의 비율을 구하기 위해 작성됐다.

올해 10월 기준 해당 수치는 16.14%로 나타났다. 100명의 인구 중 2채 이상의 건물을 가진 사람이 16명 있다는 의미다. 이 중 2채 이상을 가진 비율은 11.05%, 3채 소유는 2.56%로 나타났다. 다만 이 수치들에서는 강남에 2채 이상을 소유한 사람의 비중이 어느정도나 되는지는 파악할 수 없었다. 또 집합건물에는 아파트뿐 아니라 연립주택과 오피스텔 등 다양한 표본들이 합산되므로 해당 통계로 아파트를 2채 이상 소유한 사람의 비중도 파악하기는 어렵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이 전체인구의 1.7%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1세대 1주택자 종부세 납부 기준을 이미 공시가격 기준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완화하면서 납부 대상은 전체 국민의 1.7%로 줄었다는 것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용인 플랫폼시티 라온프라이빗 아르디에’ 2일부터 선착순 계약 진행 라온건설은 ‘용인 플랫폼시티 라온프라이빗 아르디에’의 잔여세대 동·호 지정 계약을 이달 2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최근 분양시장에서는 선착순 분양에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계속된 분양가 상승세로 지금이 싸다는 인식이 커진데다, 향후 공급 축소 전망에 따른 신규 단지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청약통장 없이 계약 가능…재당첨 제한 적용 안 돼이 단지는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역이나 주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계약할 수 있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재당첨 제한도 적용되지 않는다.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 계약 대상에 포함된다.분양가는 3.3㎡당 평균 2250만원 수준이며, 전용 84㎡ 기준 7억원대 중반이다. 2 ‘5월 위기설’에도 美·이란 종전 후 기대되는 현대·대우·삼성E&A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건설업계를 흔들고 있다. 유가와 해상운임, 보험료 상승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공사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건설사 전반의 공통 악재지만 전쟁 종료 이후에는 수주 기대가 기업별로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심은 시간이다. 지금은 비용, 종전 뒤는 수주다.◇ 호르무즈 막히면서 모든 건설사 부담…공사비·물류 변수 확대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장기화될 경우 건설사 전반이 동시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원유 가격 상승은 건설 자재 가격으로 이어지고, 해상운임과 보험료 상승은 물류비 부담을 키운다. 해외 프로젝트 비중이 높은 대형 건설사일수록 공정 지연과 비용 3 DL이앤씨, 1분기 영업익 1574억원…94% 급증 DL이앤씨가 1분기 영업이익이 94% 증가하며 수익성 중심 경영 효과를 본격화했다.DL이앤씨는 30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5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4.3% 상승한 성적표다.매출은 줄었지만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7252억원으로 4.6% 감소했다. 순이익은 1601억원으로 429.5%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9.1%로 1년 전보다 4.6%포인트 상승했다.수익성 중심 전략이 실적을 견인했다. 회사는 외형 확대 대신 원가율 개선과 선별 수주에 집중했다. 무리한 저가 수주를 줄이고 수익성과 리스크를 기준으로 사업을 가려냈다.DL이앤씨 관계자는 "주택·건축 부문 원가율이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그래픽 뉴스] “AI가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린다? 사스포칼립스의 진실”

FT도서

더보기
ad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