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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마비까지…‘오피스텔’ 청약에 실수요·투기 수십만 명 몰렸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1-04 11:37

신길 AK 푸르지오 청약에 12만5919명 접수

’신길 AK 푸르지오’ 주경 투시도. / 사진제공=대우건설

’신길 AK 푸르지오’ 주경 투시도. / 사진제공=대우건설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서울에서 신축 아파트 공급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피스텔 청약에 수십만 명이 몰리고 있다. 접수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각종 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를 피해 투자 수요가 오피스텔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4일 대우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신길 AK 푸르지오’ 오피스텔의 청약 접수 결과 96실 모집에 총 12만5919명이 접수했다. 평균 경쟁률 1312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78㎡OA 타입으로 구성된 1군에서 나왔다. 83실 모집에 11만1963명이 접수해 13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78㎡OB으로 구성된 2군에서는 13실 모집에 1만3956명이 몰리며 청약해 107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신길 AK 푸르지오 오피스텔 청약 접수에서는 신청자가 몰리면서 서버가 일시 마비되기도 했다. 시행사 측은 신청 마감 시간을 이날 오후 5시에서 밤 12시까지로 연장했다.

해당 오피스텔은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255-9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24층, 5개 동, 전용면적 49㎡ 도시형 생활주택 296가구, 전용면적 78㎡ 오피스텔 96실, 근린생활시설, 총 392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주상복합 단지다. 분양가는 9억7690만에서 9억8610만원 수준이다.

분양가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요자들이 몰렸다. 업계에서는 신길 AK 푸르지오가 이달 유일한 서울 분양 단지이고 모든 오피스텔이 전용면적 78㎡으로 구성돼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어 인기를 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아파트보다 느슨한 규제로 인해 오피스텔에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AK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100실 미만으로 구성돼 전매 제한이 없고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을 적용받아 청약 통장도 필요 없다. 청약 자격은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에게나 주어지며 청약 시 별도의 청약 예치금은 필요하지 않는 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청약 결과. / 자료제공=청약홈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청약 결과. / 자료제공=청약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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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일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 청약에서도 89가구 모집에 12만4426명이 몰렸다. 고분양가 논란에도 오피스텔 사상 최고인 평균 경쟁률 13만9805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분양가격은 15억4200만원에서 22억원 수준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2억9076만 원으로 전년 대비 10% 정도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와 인천 오피스텔 매매가는 20% 넘게 상승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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