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 /사진제공=한국금융신문
우리금융캐피탈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건을 결의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이번 유상증자 결의로 자기자본이 1조2000억원대로 증가하게 됐으며, 레버리지 비율은 9월말 기준 9.6배 수준에서 8배 초반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증자는 우리금융그룹의 적극적인 비은행부문 확대는 물론, 내년부터 시행되는 레버리지 비율 규제 강화에 따른 선제적인 조치 차원에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자본을 확충해 성장 발판을 마련하면서 수익성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우리금융캐피탈은 디지털 오토금융플랫폼을 구축하고, 기업금융과 그룹 시너지 강화 등 캐피탈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며 리스 및 렌트 등 비이자수익 확대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박경훈닫기박경훈광고보고 기사보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는 “우리금융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한 단계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그룹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고,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129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970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신차와 중고차 대출자산을 중심으로 확대하면서 8조7890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8월 우리금융캐피탈을 100%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이번 유상증자를 계기로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 그룹 내 다른 자회사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