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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배민과 손잡고 외식업 지원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1-09-28 21:33

10년 이상 외식업 운영한 자영업자 대상

우대금리 0.3%포인트‧대출한도 추가 지원

신청 기간은 10월 12일 ~ 10월 27일

10억원 한도 내 필요 금액의 90% 대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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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KB국민은행장(오른쪽)과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가 27일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외식업 자영업자 금융 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KB국민은행

허인 KB국민은행장(오른쪽)과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가 27일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외식업 자영업자 금융 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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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KB국민은행이 배달의 민족과 손잡고 외식업 금융 지원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지난 27일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외식업 자영업자 금융 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허인닫기허인기사 모아보기 국민은행장과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지원은 우아한형제들이 올해 초 발표한 ‘소상공인 동반성장 지원책’의 이행안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올 1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자상한 기업’에 선정된 우아한형제들은 중기부, 소상공인연합회와 ‘상생 협력을 통한 프로토콜 경제 실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외식업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다양한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협력 분야는 ▲외식업 자영업자의 안정적 사업기반 마련을 위한 ‘첫 내 가게 마련 대출’ 상품 운영 ▲배달의 민족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 신용평가 모델 및 플랫폼 전용 융합상품 개발 추진 ▲배민아카데미와 KB소호컨설팅센터 협력을 통한 사업주 정기 교육‧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국민은행이 이번 협약을 통해 새롭게 출시하는 ‘첫 내 가게 마련 대출’은 우아한형제들의 추천서를 발급받은 자영업자에게 우대금리 0.3%포인트와 대출한도를 추가 지원하는 대출 프로그램이다.

대출 대상은 사업장 마련을 원하는 10년 이상 외식업 자영업자다. 대출 희망 점주는 다음 달 12일부터 27일까지 ‘배민사장님광장’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 서류로는 사업자등록증과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증명원이 필요하다. 배민에 입점하지 않은 점주도 신청 가능하다.

1차적으로 우아한형제들이 조건을 심사해 추천서를 발급하고, 국민은행이 대출 심사를 시행한다. 최종적으로 심사를 통과한 점주는 점포 상가 매입 시 필요한 금액의 최대 90%를 10억원 한도 내에서 빌릴 수 있다. 국민은행과 우아한형제들이 마련한 총 대출 규모는 500억원이다.

금리는 일시상환식(3년)이며 변동금리는 최저 연 2.93%다. 분할상환식(10년)은 연 3.16%다. 대출 심사 과정에서 담보여력이 부족할 경우 우아한형제들이 조성한 50억원 재원 중 개인당 최대 4억원을 담보로 활용할 수 있다.

단, 대출 자금은 사업장 매입을 위한 용도로만 활용 가능하다. 기존에 사업장을 보유한 점주는 대출받을 수 없다. 대출 한도는 구입하는 부동산을 담보로 정해진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 자영업자가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아한형제들과 다양한 분야 협력을 확대해 외식업 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임대 계약의 불안을 해소하고 싶은 사장님이나 늘어가는 임차료 부담으로 수익 유지가 어려운 사장님, 부족한 개인 담보로 대출받기 어려운 사장님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사장님이 더욱 안정적으로 장사에만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다음 달 열리는 국정감사에 플랫폼 기업 관련 주요 증인으로 채택됐다. 현재 배민의 창고형 마트업 ‘B마트’와 식자재 납품업 ‘배민상회’가 골목상권 침해 논란의 한가운데 있다. 플랫폼 영향력을 이용한 독과점 형태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생계를 위협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번에 국민은행과 맺은 협약을 통한 소상공인과의 ‘상생’ 방안이 국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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