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은 8일,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기업 ‘테라사이클’과 함께 새벽배송 포장재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그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배송용 비닐 수거는 오는 9일부터 시작한다.
‘그린 프로젝트’는 고객이 배송용 비닐과 다 쓴 드라이아이스 부직포를 집 앞에 내놓으면 SSG닷컴이 수거하고 이를 테라사이클이 원료화해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SSG닷컴 새벽배송은 다회용 보랭가방 ‘알비백’을 도입해 친환경 배송을 실시하고 있지만,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오염 등을 방지하기 위해 알비백 안에 최소한의 배송용 비닐과 드라이아이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SSG닷컴은 고객이 새벽배송을 받은 뒤 이 배송용 비닐과 드라이아이스 부직포를 다음 새벽배송 이용 때 알비백에 담아 내놓으면 상품을 배송하면서 이를 수거하는 방식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게 됐다.
보다 효율적인 프로젝트 운영을 위해 SSG닷컴은 테라사이클과 함께 70개의 재활용품 수거함을 제작해 네오(자동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에 설치했다. 테라사이클은 매주 3회 재활용품을 회수한 뒤 이를 실생활에 유용하게 쓸수 있는 ‘굿즈’로 만들 계획이다.
신성식 SSG닷컴 브랜드마케팅팀 파트너는 “쓱닷컴은 친환경 배송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미생물아이스팩을 사용하고, 종이주문서를 모바일로 전면 전환하는 등 진정성 있는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이번‘그린 프로젝트’ 역시 자원 재활용을 통한 친환경 배송의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기획한 것으로, 올해 연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친 뒤 향후 쓱배송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