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2일부터 모든 고객에게 ‘송금 수수료 평생 무료 혜택’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토스 앱의 관련 공지를 확인하면 이후 송금부터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현재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18곳 중 12곳은 인터넷뱅킹을 통한 타행 이체 시 500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일부 은행은 거래 실적 등 고객 등급에 따라 수수료를 면제하기도 하지만 조건 미달 시 해당 혜택이 사라진다.
토스는 ‘금융의 수퍼앱’ 비전의 본격화 시점에 맞춰 서비스 중 유일하게 무료 사용에 제한이 있었던 송금 월 10회 무료 정책을, 제한 없는 ‘평생 무료 송금’으로 전격 전환했다. 토스는 어떠한 조건 없이 모든 고객에게 평생 무료 송금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간편 송금 시장 규모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액이 일 평균 3565억원으로 이중 92%가 토스와 같은 전자금융업자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토스는 송금·결제·투자·보험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금융 경험을 토스 앱 하나로 제공한다는 비전을 제시해 왔다. 간편 송금 등 기존 금융 서비스에 더해 지난 3월 토스증권을 출범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토스뱅크 출범을 앞두고 있다.
토스는 지난 2015년 간편송금 서비스 출시 이후 누적 송금액이 약 169조원에 달한다. 또한 지난 1년간 송금 등 주요 금융 서비스에 대해 과감한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금융권 최초로 보이스피싱과 사기거래 피해시 선제적으로 보상하는 ‘토스 안심보상제’를 도입했으며, 지난 4월에는 중고거래 피해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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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재무적 손해를 감수하고 결정을 내린 것은 토스의 존재 이유이자 가장 중요한 원칙이 고객 중심적 사고이기 때문에 이번 정책을 통해 고객에게 정말 필요한 단 하나의 금융앱이란 비전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