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올해 5월부터 RPA 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반 문자판독(OCR) 시스템을 접목한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자동화 플랫폼은 단순‧반복 업무에만 적용하던 RPA 시스템을 고도화해 사람처럼 문서 데이터를 보고 학습하며 정리하는 시스템이다.
고객이 상품 가입을 위해 신청서를 작성한 뒤 스캔하면 직원이 직접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AI 기반 OCR 시스템으로 데이터가 자동 입력된다.
부산은행은 올해 10월까지 플랫폼 구축을 완료한 뒤 연말까지 누적 100개 업무에 적용할 계획이다. 연간 13만 시간 이상 업무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RPA 시스템을 적용한 업무는 ▲외화송금 ▲수입 화물 통관 ▲주택 담보대출 ▲자금 세탁 의심거래 관련 업무 등 80여 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 영세 소상공인 특별자금인 ‘3무(무한도‧무신용‧무이자) 대출’도 자동화 시스템으로 지원했다.
조억제 부산은행 프로세스혁신부장은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자동화는 미래 생존을 위한 은행 도약의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업무 자동화에 필요한 시스템과 설루션, 장비 등을 추가로 도입해 임직원이 더욱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