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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넘어 해외 홀린 'K-라면'…상반기 수출 역대 최대

홍지인

helena@

기사입력 : 2021-07-26 14:00 최종수정 : 2021-07-26 15:18

미국 어린이들이 신라면을 먹고 있다. / 사진제공 =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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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한국 라면의 상반기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와 신라면, 불닭볶음면,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등 한국 라면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관세청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3억1968만 달러, 한화로 약 3685억원 수준이다. 전년 동기보다 5.8% 증가했다.

한국 라면이 가장 많이 판매된 해외 국가는 중국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6813만 달러, 한화로 약 785억원 가량을 수입했다. 이어 미국 3730만 달러, 일본 3302만 달러, 대만 1621만 달러, 필리핀 1205만 달러, 말레이시아 1167만 달러, 호주 1160만 달러, 태국 1126만 달러, 네덜란드 1063만 달러 순이었다.

한국 라면의 해외 인기 상승 요인에는 코로나19와 높아진 한국 라면의 위상이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외국에서도 간편 식사이자 비상식량으로 라면 구매가 늘면서 해외매출이 증가했다.

신라면, 붉닭볶음면 등이 해외에서 이름을 높이면서 실적 상승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미국 뉴욕에 거주 중인 한인 A씨는 “몇 년 전에는 현지 사람들이 한국 라면도 잘 몰랐고 먹는 것도 낯설어했는데 최근엔 신라면이나 짜파구리 등 브랜드 이름도 잘 알고 있고 직접 해먹는 것도 종종 봤다”고 말했다.

농심은 신라면과 짜파구리 인기 영향으로 지난해 전년 보다 6.1% 증가한 1117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했다. 대표 상품인 신라면의 해외 매출도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데 이어 올 1 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억 12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해외 인기를 바탕으로 2015년 100억원에 불과했던 수출금액이 2020년 3000억원을 돌파했고, 수출국도 85개국으로 확대됐다. 불닭볶음면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삼양식품은 2017년 수출 1억달러, 2018년 수출 2억달러 달성했으며, 올해는 수출 3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국내 라면업체들은 해외 매출 비율을 점점 높여가고 있지만 상황이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작년에 비해 사재기 현상이 줄었고 최근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용 컨테이너 비용도 너무 높아져서 영업이익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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