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가 온라인으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원티드랩의 경쟁력과 향후 비전 및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원티드랩
인공지능(AI) 기반의 채용 플랫폼 ‘원티드(wanted)’ 운영사인 원티드랩은 8월 11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열어 회사의 비전과 상장 이후 청사진을 밝혔다.
원티드랩은 7월 26~27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원티드랩은 지원부터 합격 및 채용 유지까지의 데이터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를 기반으로 한 AI 채용 매칭이 일반 지원에 비해 합격률을 4배 높인다는 것이 핵심이다.
원티드랩은 현재 220만 개 이상의 실시간 매칭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채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해 현재 아시아 5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원티드랩은 2018년부터 매년 두 배 이상의 매출액 성장을 이루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채용 및 소규모 수시 채용 문화가 확산되면서 지난해는 설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액 100억원의 고지를 넘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57억원,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는 등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원티드랩은 프리랜서 매칭 전용 플랫폼인 ‘원티드 긱스’, 이용자의 커리어 성장을 위해 컨퍼런스 및 교육 등을 제공하는 ‘원티드플러스’, 42만 기업의 연봉 정보를 제공하는 ‘크레딧잡’을 비롯해 기업에 스마트한 인사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커먼스페이스’ 등 차별화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고 있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원티드랩은 상장 이후에도 ‘커리어 여정을 행복하게’라는 미션에 맞게 꼭 필요한 가치를 기존에 없던 방식으로 제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한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은 빠른 사업영역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과 신사업 및 해외사업 개발, 연구개발(R&D) 인재 확보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채용을 넘어 ’라이프 커리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원티드랩은 오는 27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8월 2~3일 일반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 청약에 참여한 일반청약자에게는 상장일로부터 6개월까지 환매청구권을 부여하며, 권리행사가격은 공모가격의 90%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