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포스코
23일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철강 가격이 높게 유지됨에 따라 포스코가 올 하반기에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포스코의 목표주가 4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포스코는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1조60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2분기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원가의 상승에도 글로벌 철강 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됐다”라며 “글로벌 철강업체들은 연초부터 내수가격을 톤당 50만원 내외 인상을 했는데, 이는 수요회복뿐만 아니라 중국산 저가 영향력이 크게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기존 1조3390억원에서 1조7008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당초 5월 중국 철강가격이 고점을 기록 후 약세를 보이면서 3분기 판가가 낮아질 것으로 가정했다”라며 “그러나 과거와 달리 바오스틸도 7월과 8월 내수가격을 인하하지 않고 동결하고 서구 철강가격도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3분기 평균판매단가는 오히려 2분기 대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하반기 역사적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는 서구 철강가격은 조정을 보일 수 있으나, 서구 가격과 격차가 크고 중국의 생산증가율 둔화와 감산 가능성을 고려하였을 때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철강가격은 오히려 견조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별도 영업이익은 5조8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413%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지난 2008년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이에 따라 주가는 우상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