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의 급락과 코로나 확대 등 강세 재료 우위인데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순매수 기조를 보이면서 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장기물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면서 며칠 스팁되던 커브가 다시 플랫되는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오전 10시 5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16틱 오른 110.16, 10년 국채선물은 61틱 상승한 126.26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974계약과 10년 국채선물 2,422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4.1bp 내린 1.419%,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5.8bp 하락한 2.057%에 매매됐다.
이날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통안채 2년물 입찰에서 2.83조원이 응찰해 2.24조원이 1.275%에 낙찰됐다.(민평 1.303%)
증권사의 한 딜러는 "시장이 코로나 팬데믹 분위기를 반영하면서 연내 2번 인상 전망이 급격히 줄어들며 중단기물이 랠리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다만 하루에 4bp 이상 더 가려니 부담이 되는 듯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주식이 밀리고 채권이 강해지고 있다"며 "주가와 연동되는 모습이 나타나는 듯한 모습이고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로 흐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오늘 MBS 입찰이 무난하게 소화되는 분위기"라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오후에 숏커버가 나올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3년 선물 기준으로 110.20까지는 트라이가 가능해 보인다"며 "단기물들도 꽤 강해지는게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가 좀 누그러진 것 같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