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10억 로또’ 래미안 원베일리, 3년 거주의무 삭제…갭 투자까지 가능해졌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6-15 08:53 최종수정 : 2021-06-15 14:43

9억 초과 단지로 중도금대출 불가...‘그들만의 리그’ 가속화 우려

래미안 원베일리 조감도 (그래픽=한국금융신문)

래미안 원베일리 조감도 (그래픽=한국금융신문)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17일 일반분양을 앞둔 ‘분양 최대어’ 래미안 원베일리 청약에서 3년 거주의무 조항이 사라졌다.

이에 따라 래미안 원베일리는 시세차익 10억의 ‘로또 단지’인 동시에, ‘갭 투자’가 가능한 단지가 됐다. 이 같은 상황에 일각에서는 원베일리를 둘러싼 ‘현금부자들만의 리그’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3년 거주의무가 사라지면서 원베일리는 입주와 동시에 전세를 놓을 수 있게 됐다. 잔금 문제도 전세 비용으로 해결하는 식의 투자가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시공사 삼성물산은 14일 입주자 모집공고에 있던 ‘실거주 의무 3년’ 조항을 삭제한다는 내용의 정정공고와 함께 안내문을 냈다.

이번 공고문 수정은 지난 2월 개정된 주택법 시행령에 따른 것으로,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민간 분양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실거주 의무 기간이 있다. 시세 대비 분양가가 80% 미만이면 3년, 80% 이상·100% 미만이면 2년이다. 실거주 의무 기간은 최초 입주일부터다.

그러나 원베일리의 분양은 이미 지난해부터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초구에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한 상태였다. 따라서 새로 개정된 주택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실거주 의무를 적용받지 않게 된 것이다.

◇ 평당 분양가 평균 5653만 원 ‘고가 단지’…9억 초과로 중도금 대출도 불가

래미안 원베일리의 평당 분양가는 평균 5653만 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근 단지인 ‘아크로리버파크’ 등 초고가 단지와 비교하면 시세의 60% 수준으로, 바늘 구멍같은 경쟁률을 뚫고 당첨만 될 수 있다면 10~15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처럼 분양가가 고가로 책정되면서, ‘로또차익’을 노리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금을 잔뜩 쌓아놓고 있는 자산가들만이 노릴 수 있을 뿐, 무주택자나 서민층은 래미안 원베일리에 눈독조차 들이지 못하며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단지의 분양가가 9억 원을 초과할 경우 중도금 대출이 나오지 않으며, 15억 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주택담보대출 대상도 아니다. 따라서 가장 작은 평형도 9억을 초과하는 래미안 원베일리는 자금력이 있는 50~60대 이상의 자산가들의 배만 더 불려줄 것이라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특별공급 물량 없이 224가구가 모두 가점제 물량이라 사실상 청년층들의 접근은 불가능에 가깝다”면서도, “서울에 이 정도의 대어급 단지가 공급되는 것도 오랜만이고, 입지나 조건이 워낙에 좋은데다 청약 일정이 미뤄지면서 수요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이라 경쟁률이나 청약가점은 올해 분양한 어떤 단지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단일 신약’ 뛰어넘은 SK바이오팜…최윤정이 이끈 1.5조 결실 에스케이바이오팜(SK바이오팜)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단일 신약 의존에서 벗어나 외부 유망 기술을 적극 도입,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 이 같은 과감한 체질 변화와 전사 중장기 성장 전략의 중심에는 SK그룹 바이오 사업의 키를 잡은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이 서 있다.전문성 갖춘 최윤정 본부장…중장기 전략 총괄2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후속 파이프라인 확보에 속도를 내면서 이를 전면 지휘하는 최윤정 전략본부장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1989년생인 최 본부장 2 ‘외형 합격’ CJ대한통운, 수익성 ‘고심’…신영수 대표, 연임 향방은 [CEO 임기보고서] 최고경영자(CEO)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재임 기간의 경영 성과와 과제를 돌아본다. [CEO 임기보고서]는 CEO가 추진한 주요 전략과 경영 판단이 기업의 실적과 사업 경쟁력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살펴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를 짚는다. <편집자 주>[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CJ대한통운을 이끌고 있는 신영수 대표이사의 연임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쿠팡과 C커머스 등 국내외 이커머스의 공세 속에 인프라 투자와 서비스 개편을 통해 외형을 꾸준히 늘려왔다. 다만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감소, 수익성 방어에는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가 나온다.덩치 키웠지만 실속이 없다2 3 치킨 시켜 먹다 옷·신발 산다…배민, ‘쇼핑의 민족’으로 진화 오후에 친구들과 러닝을 하기로 한 A 씨. 하지만 전날 빗속에서 달린 탓에 러닝화가 여전히 젖어 있었다. 급하게 새 러닝화가 필요해진 A 씨는 배달의민족 앱을 켰다. 이제 배민에서도 신발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배민 장보기·쇼핑에 입점한 슈즈 멀티숍 ‘슈마커’에서 원하는 신발을 주문하면 매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배달받을 수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음식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이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쇼핑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배민 장보기·쇼핑에 패션·뷰티·잡화 브랜드를 잇달아 입점시키며 상품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치킨과 피자를 주문하던 앱에서 옷과 신발, 화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