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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최대어’ 강남 래미안 원베일리 마침내 일반분양…‘10억 로또’ 기대감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1-06-0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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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원베일리 조감도

래미안 원베일리 조감도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1년여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분양 시장 최대어로 손꼽혔던 ‘래미안 원베일리’의 일반분양이 이달 시작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 4일 서초구청으로부터 일반분양 승인을 받고, 11일 견본주택을 열며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1순위청약은 오는 17일이며, 당첨자발표는 25일로 예정됐다.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은 래미안원베일리는 총 2990가구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2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아파트와 신반포23차, 경남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해 제공되는 단지다. 기존의 2433가구를 허물고 최고 35층 규모의 2990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평당 분양가는 평균 5653만 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근 단지인 ‘아크로리버파크’ 등 초고가 단지와 비교하면 시세의 60% 수준으로, 바늘 구멍같은 경쟁률을 뚫고 당첨만 될 수 있다면 10~15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초 래미안원베일리는 지난해 분양 일정을 진행하려 했으나, 분양가 산정 문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갈등이 빚어지며 결국 분양이 이뤄지지 못했다. 조합원 분양가는 3.3㎡당 5900만 원 수준인데 반해 HUG가 일반분양가를 평당 4891만원에 제시하며 평행선이 이어진 탓이다.

결국 래미안원베일리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기로 했는데, 택지비가 높게 인정받으면서 3.3㎡당 분양가가 약 5668만 원으로 결정됐다. 당초 상한제를 적용받으면 HUG가 산정하는 분양가보다 10∼20%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높아진 택지비가 반영되면서 분양가가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됐다.

이처럼 분양가가 고가로 책정되면서, ‘로또차익’을 노리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금을 잔뜩 쌓아놓고 있는 자산가들만이 노릴 수 있을 뿐, 무주택자나 서민층은 래미안 원베일리에 눈독조차 들이지 못하며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단지의 분양가가 9억 원을 초과할 경우 중도금 대출이 나오지 않으며, 15억 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주택담보대출 대상도 아니다. 따라서 자금력이 있는 50~60대 이상의 자산가들의 배만 더 불려줄 것이라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특별공급 물량 없이 224가구가 모두 가점제 물량이라 사실상 청년층들의 접근은 불가능에 가깝다”면서도, “서울에 이 정도의 대어급 단지가 공급되는 것도 오랜만이고, 입지나 조건이 워낙에 좋은데다 청약 일정이 미뤄지면서 수요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이라 경쟁률이나 청약가점은 올해 분양한 어떤 단지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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