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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外人 주식 순매도+달러 약세 진정'…1,112.70원 0.2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6-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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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하락분을 모두 반납하고 위쪽으로 방향을 틀 태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20원 내린 1,11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1,110원선까지 내려섰다.

지난밤 사이 유로화 강세와 주요 선진 7개국(G7)이 기업 법인세율을 최저 15%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글로벌 달러 약세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개장 초 코스피지수 상승에 따라 환시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퍼진 것도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그러나 달러/원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와 달러 약세 흐름 진정되자 낙폭을 빠르게 줄였다.

여기에 달러/위안 반등 등도 장중 한때 달러/원 환율의 상승 반전에 영향을 미쳤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금리인상에 옹호적인 발언을 내놓은 데다,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인덱스마저 90선을 상회하자 역내외 참가자들도 숏물량을 접고, 관망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3890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6% 오른 90.0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천461억원어치와 23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 달러인덱스 반등 조짐에 숏 분위기 후퇴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인덱스가 90선을 상회하자 숏 물량을 서둘러 거뒀다.
자산시장 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상존해 있는 데다, 옐런 재무부 장관의 금리인상 옹호 발언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굳이 숏포지션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들이 롱포지션을 늘리진 않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주식 수급과 코스피 흐름 등을 고려해 실매물을 소화하는 정도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아울러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선물 상승도 이들의 롱포지션 전환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인덱스 상승으로 환시 내 숏분위기는 희석된 상황이나 지난 주말 G7 재무장관들이 기술 대기업을 주된 대상으로 하는 법인세 관련 원칙에 합의함에 따라 이들 대형 IT기업 주가가 상승하며 미 주가지수선물이 오름세다"면서 "달러/원 상승과 하락 요인이 겹치자 환시 참가자들은 특정 포지션을 고집하지 않고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 오후 전망…보합권 등락 반복
오후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부근에서 좁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인덱스가 90선을 회복했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로 시장 수급도 달러/원 상승을 지지하고 있지만, 미 주가지수선물 상승으로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 역시 살아있기 때문이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관망세로 대응하고 있어 달러/원 환율이 특정 방향으로 쏠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상하이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달러/위안이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어 달러/원 또한 상승 압력이 약화될 가능성은 눈여겨 봐야 한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 또한 기다리고 있어 더욱 포지션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장 막판까지 이들의 눈치 보기가 이어지며 달러/원도 변동성이 극히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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