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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 강세+外人 주식 매도 전환'…1,117.90원 4.3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6-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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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전환 등에 따라 개장 초 상승 흐름을 꾸준히 이어 나아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4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30원 오른 1,11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지난밤 사이 발표된 민간 고용과 서비스업 등 경제지표 호조에 따라 자산시장 내 긴축 우려가 고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민간고용정보업체 ADP에 따르면 지난 5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주보다 97만7천명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68만 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 지난 5월 서비스업 지수도 예상과 달리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4.0으로 전월 62.7보다 상승했다. 시장예상치는 62.5였다.

이에 글로벌 달러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가능성과 어우러지며 강세를 나타냈고, 미 주식시장도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세를 연출했다.

국내 주식시장도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따라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개장 초 순매수 기조를 보이던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도 순매도로 전환하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뉴욕장에 이어 아시아시장에서도 달러의 강세 흐름이 이어지며 달러/원 상승 모멘텀은 더욱 견고해진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016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2% 떨어진 90.4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83억원어치와 96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 美 고용보고서 대기 속 포지션 플레이 위축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분위기에서도 공격적으로 롱포지션 구축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미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자칫 잘못된 포지션 설정으로 손실폭이 커질 수도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 미 고용보고서도 시장 예상과 달리 고용이 크게 회복되지 않으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원 방향성 예측이 틀어진 바 있다.

따라서 이날 역내외 참가자들은 달러 강세와 시장 실수급 정도에만 반응하며 제한된 포지션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주식시장도 오늘 하락세지만 기술적 조정 정도에 그치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식 순매도로 전환했지만, 물량을 크게 늘리진 못하고 있다"며 "미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주식시장이나 환시 참가자들 모두 포지션 설정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 오후 전망…"상승세 유지 속 변동성은 제한"
오후 달러/원 환율은 1,110원대 중후반 레벨에서 좁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오후에도 달러/원의 상승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미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탓에 시장 참가자들의 추가 포지션 설정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도 전환 이후 매도 규모를 늘릴지도 주목된다.

시장전문가들은 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지속하고 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크게 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경기 회복과 기업실적 호조, 수출 경기 등을 고려하면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확대되긴 쉽지 않은 환경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경제지표 호조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낳고 있으며, 조기 긴축 가능성과 달러 강세를 동반하고 있어 달러/원의 상승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역내외 참가자들이 미 고용보고서 결과를 확인하기에 앞서 롱포지션을 확대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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