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85원 내린 1,112.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장중 한때 1,109.6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정오를 지나면서 낙폭을 빠르게 줄이는 모양새다.
코스피지수가 1% 넘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이 순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지만, 달러인덱스의 상승 흐름이 확인되면서 역내외 참가자들이 숏 물량을 거둬들였기 때문이다.
이는 오는 4일(현지시간) 미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자산시장 내 상존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달러/위안 환율 역시 오전보다 레벨을 높이며 달러/원 하락을 제어하는 양상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3854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4% 오른 89.9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천820억원어치와 1천5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금융시장은 주식시장 강세로 리스크온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환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참가자들이 숏플레이에 미온적인 상황이다"면서 "여기에 글로벌 달러까지 위쪽으로 방향을 잡자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이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