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0원 내린 1,11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 하락은 미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시장 안팎에서 경계심이 확산한 가운데 달러 강세 흐름이 둔화하면서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개장 초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던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전환한 것도 환시 수급을 자극하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역내외 참가자들은 숏포지션 확대를 꾀하고 있진 않으나, 롱물량을 거두면서 미 고용보고서 발표를 대기하는 모습이다.
이에 장중 한때 달러/원은 1,110원선을 하향 이탈하기도 했다.
하지만 달러/원 1,110원선 주변에서는 결제성 수요 또한 몰리면서 낙폭이 제한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3844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4% 오른 89.9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천123억원어치와 56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 美 고용보고서 경계로 포지션 플레이 위축
오는 4일(현지시간) 미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적극적으로 포지션 설정에 나서진 않고 있다.
하지만 달러 강세 흐름이 둔화되고, 아시아시장에서 미 주가지수선물이 상승하면서 환시 참가자들의 숏마인드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강화되는 양상이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의회와 인프라 투자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도 아시아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의 셀리 무어 캐피토 의원과 백악관에서 만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둘러싼 절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고용보고서 발표라는 대형 시장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어 달러/원의 변동성은 제한되고 있으나, 환시 주변 재료나 수급은 달러/원 하락을 지지하는 만큼 (달러/원의)하락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오후 전망…1,110원선 바닥 다지기
오후 달러/원 환율은 국내 주식시장 리스크온 분위기에 기대 1,110원선 바닥을 확인하겠지만,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수 규모를 늘릴 경우 달러/원은 1,110원선 하향 이탈도 가능해 보이나, 미 고용보고서 발표가 예정된 만큼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 매도, 즉 숏포지션 확대에 동참하기는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이 1,110원선 또는 이를 하향 이탈하더라도 시장참가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며, 주식 수급과 달러/위안 움직임에 맞춰 물량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오후 들어서 달러/원은 1,110원선 바닥다지기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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