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0원 떨어진 1,11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11.5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 강세 흐름이 둔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지수도 개장 초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도 불구 오름세를 유지하며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인 환경을 마련해주고 있다.
역내외 참가자들은 관망세다. 미 고용보고서 결과를 지켜보고 포지션 설정에 나서겠다는 심산이다.
따라서 이들 참가자들은 장중 외국인 주식 수급과 달러/위안 환율 흐름에 맞춰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3831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2% 오른 89.9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93억원어치와 22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고용보고서 발표 앞둔 시점에서 자산시장 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될지, 아니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지 알 수 없는 분위기다"면서 "시장 참가자들도 관망세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달러/원의 낙폭은 1,110원선을 바닥으로 정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