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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달러 강세 전환 불구 1,110원대 안착 확인할 듯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6-0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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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달러/원 환율은 3거래일 하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 부각과 달러 강세 전환 등이 어우러지며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사이 달러는 미 제조업 지표 호조에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미 주식시장의 장중 하락 반전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따라서 이날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도 달러 강세 전환을 빌미로 개장 초 위쪽으로 방향을 잡아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

여하튼 시장 예상대로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지수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61.2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61.0으로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 제조업 지표 발표 이후 시장 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됐고, 약세 흐름을 이어가던 달러는 강세로 자연스레 전환됐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7% 높아진 89.89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05% 낮아진 1.2221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4% 내린 1.415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1% 하락한 109.47엔에,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6% 오른 6.3829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3727위안 수준이었다.

미 제조업 지표 호조는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하지 않았다. 특히 기술주가 인플레이션 우려로 조정을 받으면서 지수 전반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86포인트(0.13%) 높아진 3만4,575.31에 장을 마치며 나흘 연속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7포인트(0.05%) 낮아진 4,202.04를 기록해 나흘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26포인트(0.09%) 내린 1만3,736.48을 나타냈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예상을 웃돈 미 제조업 지표가 수익률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전장 대비 1.7bp(1bp=0.01%p) 높아진 1.611%를 기록했다.

이처럼 휴장 이후 거래된 미 금융시장 내 가격 변수들은 대체로 달러/원 상승을 지지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 조정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 달러/위안 반등 요인 등이 겹치면 달러/원의 상승 폭은 더욱 확대될 수도 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가 제조업 지표 호조로 강세를 나타냈다고 하나, 달러인덱스가 여전히 낮은 레벨을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 우려 역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확고한 저금리 정책에 따라 시장 파급력이 떨어지고 있어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제조업 지표 호조는 미 경제 회복과 글로벌 경기 개선이라는 선순환 측면에서 볼 때 국내 금융시장에 악재로 볼 게 아니다"면서 "오늘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이 순매수 기조를 보인다면 달러/원의 상승 폭은 극히 제한되거나 보합 흐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04~1,108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미 제조업 지표에 이은 고용보고서 발표 등이 대기하면서 시장 전반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살아나고 있는 만큼 달러/원의 상승 압력은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의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더라도 달러인덱스의 절대 레벨 고려 시 상승 폭은 달러/원 1,100원대 내에서 한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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