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가 이날 열린 회의에서 글로벌 원유수요 반등을 낙관하며 다음달 증산 방침을 재확인한 영향이 컸다. 이란 핵 협정 부활 협상이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한 점도 유가 상승을 한층 자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40달러(2.1%) 높아진 배럴당 67.7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53달러(2.2%) 오른 배럴당 70.25달러에 거래됐다. 2년여 만에 처음으로 70달러 선을 넘어섰다.
OPEC+는 이날 열린 회의에서 7월까지 원유 감산 완화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들은 회의 직후 성명서를 내고 "기존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생산 속도는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