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5원 오른 1,116.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14.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달러/원의 상승폭과 낙폭 모두 제한되고 있다.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데 그쳐, 통화정책 긴축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분위기가 자산시장 내 형성되면서 위험자산이 주목 받고 있지만,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일단 포지션 플레이보단 관망하며 시장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보합권에서 제한된 등락을 하고 있고, 월말이지만 네고 물량도 개장 초 눈에 크게 띄지 않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3721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5% 오른 90.0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552억원어치와 19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의 근원 PCE 물가지수 발표 이후 테이퍼링 우려가 완화됐다고는 하지만, 달러가 반등한 이상 달러/원의 낙폭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며 "달러/원은 중국 주식시장 개장 이전 까지 보합권에 제한된 등락을 거듭하다 인민은행의 기준환율 고시와 달러/위안 환율 움직임을 확인한 이후 방향성을 잡아나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