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0.40원 떨어진 1,11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밤 사이 뉴욕 금융시장에서 미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만들어졌지만, 달러가 파운드화 강세 여파로 약세를 보이면서 개장 초부터 보합권에서 방향성 탐색에 주력했다.
이후 코스피지수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 등으로 달러/원 환율은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하지만 여전히 미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해소되지 않자, 낙폭은 극히 제한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보다 0.27% 낮은 6.3858위안으로 고시했고, 5월 국내 수출 전망까지 긍정적으로 나오자 달러/원은 다시 낙폭을 늘리기도 했다.
여기에 대규모 내년 미 예산안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도 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를 부추기며 달러/원 하락에 일조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3726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11% 오른 90.0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69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62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 미국發 훈풍 기대 속 숏심리 재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조 달러 규모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에 아시아 금융시장에 훈풍을 가져오는 분위기다.
이에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이 견조한 상승을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미 주가지수선물도 오름세를 타면서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심리를 부추기는 모양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아시아 주식시장 상승과 함께 달러/위안 환율 하락으로 서울환시는 점차 미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상승 모멘텀 또한 옅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의 대규모 예산안 기대가 미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상쇄하고, 파운드화 강세와 달러/위안 하락이 환시 참가자들의 숏플레이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스탠스만 확인된다면 달러/원의 낙폭은 시간이 지나면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상하이지수 상승 반전 주목
오후 달러/원 환율은 달러/위안 흐름과 국내 주식시장 추가 상승 여부에 따라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위안 환율은 낮은 기준환율 고시 이후 하락 압력을 받고 있지만, 상하이지수가 약보합권에 머물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따라서 상하이지수가 아시아 주식시장 상승 흐름에 편승해 오름세로 돌아선다면 달러/위안 환율의 낙폭은 커질 수 있고, 이는 달러/원 가격이나 시장참가자들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식시장도 미국발 훈풍에 따라 상승폭을 점차 늘려가면서 달러/원에 하락 압력을 더하고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를 필두로 한 아시아 주식시장 강세와 달러/위안 하락에 이어 월말 네고 공급 물량까지 오후 들어 늘어난다면 달러/원은 1,115원선 터치도 가능한 상황이다"면서 "특별한 악재 노출만 없다면 달러/원의 하락 기조는 장 막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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