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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달러 약세 속 1,110원대 안착 확인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5-2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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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8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 약세 분위기를 타고 1,110원대 안착 테스트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사이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파운드화 강세에 따라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미 경제지표 호조에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달러 강세를 자극했지만, 파운드화가 영란은행 인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강세를 보인 탓에 상대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이다.

거트얀 블리헤 영란은행 통화정책 위원은 내년 상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블리헤 위원은 "내년 1분기까지 고용시장이 개선되면 상반기 중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8% 낮아진 89.96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07% 높아진 1.2200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62% 오른 1.420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59% 상승한 109.79엔에,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14% 내린 6.3722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3873위안 수준이었다.

미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개선하는가 했으나,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기술주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59포인트(0.41%) 높아진 3만4,464.6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9포인트(0.12%) 오른 4,200.8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72포인트(0.01%) 낮아진 1만3,736.28을 나타내며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 경제지표 호조는 미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 건수는 전주보다 3만8천건 감소한 40만6천건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42만5천건이었다. 이로써 주간 신규 실업이 4주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지난달 핵심 자본재 주문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4월 핵심 자본재 주문은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1% 안팎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전체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1.3% 줄며 예상치(+0.8%)를 하회했다.

이러한 지표 호조 소식에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2.4bp(1bp=0.01%p) 높아진 1.599%를 기록했다. 오전 한때 1.60%선을 넘기도 했다.

여기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6조 달러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도 더해진 점도 수익률 레벨을 높였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미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자산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반영할지, 달러 약세 주목할지에 따라 이날 달러/원의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위안 환율 흐름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달러/위안 환율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밤 뉴욕 환시에서도 여타 글로벌 달러보다 달러/위안 환율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아시아시장에서도 달러/위안 환율 하락이 이어지면 달러/원도 하락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또 MSCI 리밸런싱이 마무리된 상황이라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들의 스탠스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만일 달러/위안 하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 등이 확인되면 서울환시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국채 수익률 상승 재료를 무시하고 숏물량을 늘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대외 가격 변수보다 외국인 주식 매매패턴과 아시아시장에서 달러/위안 움직임에 좀 더 예민하게 반응할 것 같다"면서 "아울러 월말 네고 물량 강도 등도 시장 수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16~1,119원선 사이 좁은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달러인덱스와 달러/위안 레벨 고려 시 달러/원은 현 레벨에서도 가격 부담이 존재하기 때문에 역내외 참가자들이 롱플레이에 나서긴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월말을 맞아 네고 물량까지 달러/원 반등 시 몰릴 수 있어 오늘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은 상당 부분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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