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7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75원 오른 1,117.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들어 달러/원은 달러인덱스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리고, 상하이지수 반등에 따라 달러/위안 환율까지 내림세를 타면서 상승모멘텀이 점차 옅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낙폭을 축소하며 달러/원 추가 상승에 제동을 거는 모습이다.
여기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 강도와 규모 역시 오전장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자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플레이도 제한되는 양상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3793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3% 떨어진 90.0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천518억원어치와 3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한국은행이 성장률을 대폭 상향 조정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지속하고 있다"면서 "다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정체되는 모습이어서 환시 수급에는 크게 부담이 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오후장 들어 매도 규모를 줄이고, 달러 강세 흐름이 꺾인다면 달러/원은 장중 하락 반전을 꾀할 수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을 4.0%, 내년 3.0%로 수정 전망하면서 기존 전망치에서 각각 1.0%p와 0.5%p 올려잡았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