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6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05원 내린 1,116.9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전까지만해도 1,120원선을 바닥으로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었지만, 국내 주식시장 상승이 제한된 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 역시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달러/원 환율은 정오를 기점으로 1,120원선 저항을 깨고 1,110원대에 진입했고, 이후 하락 모멘텀을 더욱 강화했다.
아시아시장에서도 달러 약세 흐름이 강화되고, 달러/위안 환율 하락이 두드러지면서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이숏포지션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3865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2% 떨어진 89.6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684억원어치와 24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장중 주식 순매도로 돌아서고, 코스피지수는 하락 반전했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강화되면서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마인드가 살아났다"면서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물량인 늘었을 뿐 아니라 업체 네고까지 가세한 탓에 서울환시 수급도 공급 우위 상태로 기울어진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