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외환-오전] 달러 강세 연동 상승 흐름 유지…1,128.05원 1,0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5-24 11:07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개장 초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5원 오른 1,128.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사이 미 제조업 지표 호조와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우려 제기에 따른 달러 강세 흐름과 연동하며 오름세를 타고 있다.

다만,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 규모가 축소되고,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강세 흐름에 둔화하면서 달러/원의 상승폭은 1,128원선 주변에서 제한되는 양상이다.

코스피지수도 개장 초 하락분을 반납하며 보합권에서 거래되며 달러/원 추가 상승에 브레이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주 후반 600명대를 넘나들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이틀째 500명대를 유지한 것도 시장에 안도감으로 이어지며 달러/원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538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대구 유흥업소 확진자가 대거 증가하면서 지역 사회 확진자 증가 우려를 낳기도 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365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1% 오른 90.02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75억원어치와 18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 롱마인드 유지 속 네고 물량도 꾸준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달러 강세와 테이퍼링 재료에 기대 롱플레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개장 이후 꾸준히 출회되면서 환시 수급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이날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진정되면서 역송금 수요 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기조에 큰 변화가 없는 이상 이날 달러/원 환율은 네고 물량 출회에도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테이퍼링 우려 속 아시아 금융시장은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감돌고 있지만, 미 주가지수선물이 상승하면서 달러/원의 상승이 제한되고 있는 편이다"면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 강도 역시 줄면서 시장 수급은 안정된 모습이나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마인드가 비교적 탄탄하다 보니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은 큰 저항 없이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 오후 전망…현 레벨에서 좁은 박스권 반복
오후 달러/원 환율은 1,130선 진입 목전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식시장이 약보합권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방향성 없는 혼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미 연준 인사의 테이퍼링 논의 촉구 발언에 이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가 의회 반대에 막혀 난항이 예상된다는 소식도 달러/원 하락보단 상승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하지만 달러 강세 흐름이 아시아 시장에서는 제한되고 있고, 미 주가지수선물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달러/원의 급등을 예상하기도 쉽지 않다.

오후 들어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순매수로 전환된다거나, 코스피지수가 상승 반전한다면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마인드 또한 후퇴할 것이며 달러/원의 상승폭은 더욱 축소될 수도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테이퍼링 우려에도 달러 강세 흐름이 제한되면서 환시 참가자들이 공격적으로 롱포지션을 잡지 못하는 분위기다"면서 "만일 주식 수급이 공급 쪽으로 기울고, 달러/위안 환율이 낙폭을 키운다면 오후 달러/원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