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 높아진 89.99에 거래됐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워싱턴포스트가 주최한 한 행사에 참석해 ‘고용 문제가 몇 달 안에 해결될 것”이라며 “조만간 테이퍼링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34% 낮아진 1.218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3% 내린 1.415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1% 오른 108.8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상승한 6.4359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4335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54%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좁은 폭에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미국 이달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긍정적이었으나, 중국 제재 우려에 따른 비트코인 급락으로 기술주가 약세를 나타내 지수들이 압박을 받았다. ‘조만간 테이퍼링 논의를 해야 한다’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도 지수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69포인트(0.36%) 높아진 3만4,207.84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6포인트(0.08%) 낮아진 4,155.86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4.75포인트(0.48%) 내린 1만3,470.99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와 S&P500이 0.5% 및 0.4% 각각 내렸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3% 올랐다.
미 이달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과 달리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 발표에 따르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최종치 60.5에서 61.5로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60.5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달 서비스업 PMI도 70.1로, 전월 최종치 64.7보다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64.3으로 내렸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가까이 상승, 배럴당 63달러대로 올라섰다. 나흘 만에 반등했다. 이란 핵 합의 부활 가능성에 따른 공급확대 우려가 여전히 컸으나,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 경제지표가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점도 유가 상승을 한층 부추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64달러(2.7%) 높아진 배럴당 63.5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33달러(2.04%) 오른 배럴당 66.44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2.7%, 브렌트유는 3.3% 각각 하락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