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는 숙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상품이나 서비스 등과 관련된 산업 또는 경제 현상을 일컫는 말로, 숙면을 뜻하는 영어 슬립(sleep)과 경제학을 뜻하는 이코노믹스(economics)의 합성어다.
현대사회가 산업이 발전하고 구조가 다원화하면서 현대인의 수면시간은 줄어들고 건강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게 되었다.
여행이나 사업상 출장이 늘어나면서 장시간 비행이나 이동 중에도 수면이 필요해 졌고, 그 시간에 짧게 자더라도 숙면을 할 수 있는 베개나 안대 등은 이제 필수품이 되었다.
현대인들의 이러한 욕구가 늘어나자 지금은 선진국형 산업으로 발전하여 다양한 제품들이 수면 관련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수면 관련 산업은 숙면을 유도하는 기능성 침구류인 베개, 침구 등이 홈쇼핑에서도 자주 등장하고 있고, 숙면기능 IT제품이나 수면 보조 의료기기, 수면 개선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수면 관련 산업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시장규모를 넓히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도 큰 것으로 관련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수면 장애 환자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여서 잠과 관련한 산업은 제품뿐 아니라 수면 상담원이라는 새로운 직업도 부상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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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