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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테이퍼링 우려 완화에 1,120원대로 추락…1,127.05원 4.9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5-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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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시장 전반에 확산한 리스크온 분위기에 편승해 내리막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95원 떨어진 1,12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 하락은 지난밤 사이 뉴욕 금융시장에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하에 주식시장이 강세를 나타내고, 글로벌 달러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여기에 미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인 것도 투자자들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3만4천명 감소한 44만4천명(계절 조정치)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은 45만2천명 안팎이었다.

이러한 미국발 훈풍에 국내 주식시장도 개장 이후 줄곧 상승 흐름을 타고 있고,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주식 순매수로 전환한 것도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일단 달러 약세에 기대 롱물량을 거둬들이면서 달러/원 하락을 자극하는 양상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337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4% 떨어진 89.7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8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59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 한미 정상 회담에 코로나19 악재 후퇴
한국과 미국 간 정상 회담을 앞두고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가 희석되는 분위기다.

이번 정상 회담에서 백신 관련 미국의 지원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이날 역시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확인됐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되는 것도 한미 정상회담 재료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61명으로 사흘 만에 500명대로 떨어졌지만, 확산세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한국도 미국에 반도체와 자동차 밧데리 관련 통 큰 투자 카드를 내밀 것으로 보이며, 주식시장은 이를 호재성 재료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는 주말께 발표될 것이지만, 시장은 이를 가격에 선반영하는 느낌"이라면서 "국내 주식시장 상승폭은 그리 큰 편이 아니지만 8거래일 만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이 환시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달러/위안 하락에 1,125원선 재진입 시도
오후 달러/원 환율은 장중 저점인 1,125원선 재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위안 환율이 중국 상하이지수 상승과 달러 약세에 따라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후 들어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확대되고,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이 롱처분 기조를 이어간다면 달러/원의 1,125원선 진입은 그리 큰 저항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수출 호조 소식도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이다.

이날 관세청은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이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 급증에 힘입어 311억달러(약 35조62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3.3%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수출액으로 따지면 59.1% 증가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수출 호조가 지속하고 있고, 달러 약세 흐름을 고려할 때 달러/원 1,120원대 중반 레벨도 여전히 가격메리트가 충분한 상황이다"면서 "따라서 미국발 긴축 가능성만 완화된다면 달러/원의 하락 기조는 좀 더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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