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55원 떨어진 1,126.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28.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 하락은 지난밤 사이 뉴욕 금융시장에서 테이퍼링 우려 완화뿐 아니라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이 자산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몰고 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 국채 수익률 하락과 함께 달러인덱스가 90선을 밑돈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숏심리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시장에서도 달러인덱스는 90선 아래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개장 초 오름세를 타고 있으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식 순매수에 나서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317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2% 떨어진 89.7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13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6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에 떠밀려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마인드가 부활한 상황"이라면서 "미국발 고용지표 개선 호재에 이어 한미 정상 회담 기대 등도 원화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