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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테이퍼링 우려 후퇴…1,130원선 하향 이탈 무게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5-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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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후퇴한 가운데 미 실업지표 호조에 따른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와 맞물려 내림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일(현지시간) 공개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서 언급된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지난밤 사이 뉴욕 금융시장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미 주식시장은 1% 넘게 올랐다.

이에 더해 미 실업지표 호조도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며 주식시장 상승을 부추겼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일주일 동안 실업수당 청구는 44만4천건으로 지난해 3월 14일 이후 최저를 경신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5만2천건을 밑돈 것이자,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8.11포인트(0.55%) 높아진 3만4,084.1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44포인트(1.06%) 오른 4,159.12를, 나스닥종합지수는 236.00포인트(1.77%) 상승한 1만3,535.74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 역시 테이퍼링 우려 완화에 기대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90선마저 무너져 내렸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6% 낮아진 89.77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43% 높아진 1.2227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52% 오른 1.4189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39% 하락한 108.79엔에,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13% 내린 6.4321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4390위안 수준이었다.

미 주식시장이 4거래일 만에 의미 있는 반등을 보였지만,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오히려 하락했다.

이 또한 시장 내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3.9bp(1bp=0.01%p) 낮아진 1.631%를 기록했다.

이처럼 지난밤 뉴욕 금융시장에서 형성된 대외 가격 변수는 이날 서울환시 달러/원 하락을 강력히 지지하는 모양새다.

특히 달러인덱스가 90선마저 하향 이탈함에 따라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마인드도 빠르게 식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지난주 초부터 시작된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 기세마저 꺾인다면 달러/원은 1,120원대 중반 레벨까지 내려설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또 한국과 미국 정상 회담 결과도 대기하고 있어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리스크온 분위기가 고조될 가능성도 시장참가자들은 고려해야 한다.

이번 한미 정상 회담에서는 백신과 반도체, 밧데리 관련 양국 협력 사안이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에 따라 굳어진 역내외 환시 참가자들의 롱마인드가 오늘 숏으로 전환이 가능할지가 달러/원의 낙폭 정도를 결정할 것으로 본다"며 "여기에 외국인 주식 매매 패턴 변화 여부도 환시 수급과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테이퍼링 우려 완화와 한미 정상 회담 결과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시장에 롱 분위기는 개장과 후퇴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25~1,130원선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달러인덱스의 90선 하향이탈과 글로벌 자산시장 내 투자심리 개선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되면서 원화 또한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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