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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방사광가속기' 선정 1년…부동산 오름세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5-20 09:44 최종수정 : 2021-05-20 09:57

아파트 5곳 1년간 2억 3000만원 상승

2020~2021년 5월 청주 아파트 실거래가 현황 그래프 / 자료=경제만랩

2020~2021년 5월 청주 아파트 실거래가 현황 그래프 / 자료=경제만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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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시행 지역으로 선정된 충북 청주시 오창의 부동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다.

지난해 5월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사업비 1조원대 규모의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을 시행할 지역으로 충북 청주시 오창을 선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질·지반 구조의 안정성과 교통 편의성, 대학·연구기관 집적도 등을 평가해 방사광가속기의 최적의 부지는 청주로 평가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일종의 최첨단 거대 현미경이다.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하면 강력한 세기를 가진 다양한 에너지의 빛이 발생한다. 이를 방사광가속기로 그 빛을 아주 작은 물질의 특징을 분석하는 산업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거대 연구시설이다.

이 방사광가속기는 에너지 소재,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신소재·금속, 신약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 돼지 구제역 백신 등이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나온 성과다.

청주시에 방사광가속기가 들어서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4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따르면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의 경제적 효과는 생산 유발 6조7000억원, 부가가치 창출 2조4000억원 등 총 9조1000억원에 달한다. 고용창출도 13만7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청주의 아파트 5곳은 1년간 2억300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청주 흥덕구 오송읍에 위치하는 ‘오송상록 롯데캐슬’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5월 2억6000만원(22층)에 매매가 이뤄졌다. 이번 달에는 5억3000만원(27층)에 거래되면서 1년간 2억7000만원 올라 103.8% 상승했다.

충북 청주 흥덕구 복대동에 위치한 ‘두산위브지웰시티 2차’ 전용면적 80㎡도 작년 5월 4억8000만원(35층)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올해 5월 2일에는 7억6000만원(32층)에 거래돼 1년간 2억8000만원 올랐고 58.3% 상승률을 기록했다.

충북 청주 상당구 방서동에 위치한 ‘청주 센트럴자이’ 전용 84㎡는 지난해 5월 3억(18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5월 5억4000만원(18층)으로 매매 실거래됐다. 이는 2억 작년 동기 대비 4000만원 올랐고 80%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이 외에도 같은 기간 청주 흥덕구 복대동에 위치한 ‘신영지웰시티 1차’ 전용 99㎡ 4억9700만원(31층)에서 7억500만원(30층)으로 2억800만원 올랐다. 청주청원구 오창읍에 위치한 ‘한신 더 휴 센트럴파크’도 4억3000만원(29층)에서 6억원(27층)으로 1억7000만원 상승했다.

대규모 개발호재로 청주시의 미분양 물량도 전부 해소됐다. 지난해 3월 청주시의 미분양 물량은 152가구이었다. 방사광가속기 선정 이후 31가구로 대폭 줄더니 올해 3월에는 미분양 물량이 모두 소화됐다.

방사광가속기 이후 외지인들의 아파트 매입도 증가했다. 방사광가속기 선정 이전에만 하더라도 청주시의 외지인 아파트 매입 거래량은 월평균 150건 수준이었다. 지난해 6월 1182건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후 여전히 외지인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3월 외지인들의 청주시 아파트 매입 거래량은 783건으로 나타났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방사광가속기가 청주에 유치되면서 지역 경쟁력과 미래가치가 높아져 외지인들이 청주 아파트에 몰리면서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리게 됐다"라며 "하지만 청주 실수요자들은 높아진 아파트 가격에 부담이 더욱 커졌다”라고 말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지난달 30일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했다. 사업비는 당초 9980억원에서 474억원(측량조사비, 시설부대비, 예비비 등)이 증액된 1조454억원(국비 8454억원, 지방비 2000억원)으로 결정됐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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