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외환-오전] 亞 주식시장 강세에 하락 반전…1,134.20원 0.6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5-18 10:41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수요 압박에 오름세를 이어가다 아시아 주식시장 강세에 따른 자산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 고조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0원 떨어진 1,13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과 동시에 1,135원선을 넘어서며 지난밤 사이 미 금융시장에서 제기된 인플레이션 우려를 가격에 오롯이 반영했다.

여기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개장 초부터 이어지면서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롱마인드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분기 배당금도 이날 지급된다. 외국인 몫은 1조4천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환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외국인 배당금 중 60% 안팎인 8천억원 규모가 역송금 수요로 이어지며 달러/원 상승을 압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외국인 역송금 수요가 시차를 두고 역송금 수요로 등장한다면 시장이 이를 무난히 소화해낼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코스피지수가 1% 안팎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그간 급락세를 면치 못하던 대만 주식시장 반등하면서 시장에는 리스크온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따라서 달러/원의 상승모멘텀도 개장 초에 비해선 현저히 약화된 상황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342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6% 내린 90.1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73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3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 "코스피 상승보단 外人 매매패턴 관심"
코스피지수는 이날 가격메리트 부각에 따라 상승하고 있지만, 달러/원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은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에 이어 여전히 매도 스탠스를 유지하면서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달러/원 환율이 장중 상승분을 되돌리고, 환시가 수급 안정을 되찾기 위해선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도로 포지션의 변화를 가져가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도 코스피가 급등하지 않는 이상, 상승 흐름만 이어간다고 달러/원이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일일 600명대 이상을 이어가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오늘 500명대로 떨어진 데다 가격 메리트까지 부각되며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외국인 주식 매도 스탠스에 변화가 없는 이상 환시 수급은 수요 우위 속에 놓일 것이고 달러/원의 경우 하락 반전 뒤 장 막판까지 하락 추세를 이어가기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 오후 전망…삼성전자 역송금 수요 주목
오후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지수 상승에 따라 1,135원선 주변에서 상승폭이 극히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오후장 들어 삼성전자 배당금이 본격적으로 풀리고, 환시에 이들 외국인 주식 배당금이 역송금 수요로 이어진다면 달러/원의 단기 변동성은 다소 확대될 수 있다.

달러/원 1,135원선 위에서는 고점 매도 성격의 달러 매물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이에 반해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잔여 수요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 달러/원의 하락 반전 또한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대만 주식시장이 3%에 가까운 반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지수까지 강세 흐름이 동참한다면 달러/위안 환율의 하락 압력은 커질 것이고, 이에 따라 삼성전자 배당 이벤트에 따른 달러/원 상승 압력도 상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