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5원 오른 1,136.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36.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상승은 지난밤 사이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미 주식시장이 하락한 데다,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탓에 달러/원의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개장 초 순매도 스탠스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매매 규모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 외국인 주식 매매패턴이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엔 이른감이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뿐 아니라 삼성전자 분기 배당 이벤트에 따른 달러 수요 경계 또한 자리잡고 있어 장 초반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마인드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425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2% 오른 90.1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24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삼성전자 외국인 배당금은 1조4천억원 안팎일 것이고, 이중 절반 이상이 역송금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러한 이벤트성 수요가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까지 확대된다면 달러/원은 1,135원선 중후반 레벨 안착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