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물가급등세 재연 가능성…단기내 통화정책 기조변화 가능성 미미하나 위험선호 약화 소지 - 국금센터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5-13 14:44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3일 "향후 물가경로의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단기내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 가능성은 미미하지만 자산가격 고평가 우려와 맞물려 금융시장 위험선호는 약화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2분기에는 기저효과, 이연수요, 공급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물가 급등세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물가상승세를 주도하는 부문은 교체될 수 있지만 당분간 물가 급등세가 재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분석기관들도 당분간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씨티는 최근 중고차 가격의 상승세 지속은 공급제약 하 수요강세를 입증하는 증거로 향후 물가상승세가 추가로 진행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광범위한 공급제약 → 생산비 증가 → 재화가격 전반의 상승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레저, 여행 등 이연수요 강도에 따라서는 향후 수개월간 유사한 물가 급등이 다른 부문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향후 수개월간 헤드라인 CPI는 약 5%가 고점이 될 것이며, 올해 남은 기간 대부분 4%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근원 CPI는 3.5%가 고점이 될 것이며 올해 평균 2.7%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간은 펜데믹 충격이 컸던 서비스 부문 등이 완전히 정상화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향후 수개월간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연준이나 시장참가자들의 컨센서스는 ‘인플레이션 spike가 일시적’이라는 쪽이지만 점차 ‘지속적 현상’이라는 견해가 부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물가 급등이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란 시각은 연준, 금융시장 등에서 공유되고 있으나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세를 확인한 만큼 향후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골드만삭스는 기저효과가 2021년 6~8월 경에는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일회성 물가상승을 인플레이션으로 오인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일시성'에 무게를 뒀다.
바클레이즈는 숙박, 항공, 중고차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다른 항목에서 물가 상방압력은 잔존하고 있을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씨티 등은 향후 인플레 경로의 불확실성이 상당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준은 일시적인 물가상승이라는 입장을 견지할 것이나 지속적 인플레이션 우려를 불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아가 JP모간은 "인플레이션은 미국만이 아닌 전세계의 보편적 현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연준이 최근 물가보다는 고용을 중시하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에 단기간 내 정책기조가 변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강했다.

JP모간은 4월 고용지표 부진과 CPI 급등이라는 상반된 결과로 인해 연준의 딜레마가 깊어질 수 있으나 테이퍼링에 ‘좀 더 신중한 태도’(a bit more cautious)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경기순환 요소들인 임대료, OER(자가주거비) 등이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연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주장했다.

CE는 특히 고용은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을 800만개 가량 하회하고 있으며, 향후 수개월간 인플레 상승세가 광범위하게 나타나더라도 연준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글로벌 통화긴축이 이어지면서 리세션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잔존한다.

JP모간은 23~24년 선진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25년만에 처음으로 2%를 상회할 것으로 보면서, 임계점(미국 3%/유로존 2.5%)을 넘어서면 긴축정책이 글로벌 리세션을 유발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국금센터는 "4월 이후 美 장기금리가 하향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주식시장 등 위험자산의 강세가 지속됐으나 고평가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부각됐기 때문에 위험선호 약화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향후 수개월 간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달러화, 금리, 위험자산의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으로는 4월 PCE 물가(5.28일), 4월 FOMC 의사록(5.19일), 5월 고용지표(6.4일), 5월 CPI(6.10일) 및 PCE 물가(6.25일)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자료: 국제금융센터

자료: 국제금융센터

이미지 확대보기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