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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CPI 발표 앞두고 3일 연속 오른 美금리…고점 근처의 국고10년 금리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5-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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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2일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외국인 동향 등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가 시장 분석가들의 의견을 취합한 바에 의하면 미국의 4월 CPI는 전년비 3.6%, 근원물가는 2.3%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달의 2.6%와 1.6%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계속해서 연준 인사들은 물가 상승의 일시성을 거론하고 있다. 2분기가 물가 상승률이 확대되더라도 이후엔 축소될 것이란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인플레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완전고용과 인플레이션을 달성하는 데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은행 총재, 메스터 클리브랜드 총재는 모두 연준이 고용과 인플레이션이라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인내심을 발휘할 때라는 입장을 보였다.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장기간 인플레 목표에 미달했던 점을 거론하면서 2% 목표를 웃도는 인플레를 원한다고 했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리지 못하고 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일 연속 오르면서 경계감을 나타냈으며, 주가지수도 조정을 이어갔다. 다만 나스닥이 장중 낙폭을 크게 줄이는 등 저가매수 심리도 발동했다.

■ 인플레 우려 속 美금리 1.62% 근접…주가지수도 약세 이어가

뉴욕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약세를 이어갔다. 연준이 2분기 물가 급등의 일시성을 거론해왔지만,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다우지수는 473.66포인트(1.36%) 하락한 3만4269.16, S&P500은 36.33포인트(0.87%) 떨어진 4152.10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12.43포인트(0.09%) 떨어진 1만3389.43을 나타냈다.

다우지수 하락률은 2월 26일 이후 최대였으나 나스닥은 장중 2% 이상에 달했던 낙폭을 줄이면서 보합 수준 근처로 올라왔다.

애플은 장중 3% 넘게 떨어졌다가 낙폭을 줄이면서 0.74% 하락했다. 테슬라는 장중 5% 넘게 하락하다가 1.9%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일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1.62%에 다가섰다. 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52bp 오른 1.6173%, 국채30년물 수익률은 2.85bp 상승한 2.3502%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40bp 상승한 0.1568%, 국채5년물은 1.77bp 오른 0.7988%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미국 최대 송유관의 가동 중단을 보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는 0.36달러(0.6%) 오른 65.28달러를 기록했다.

컬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시스템 해킹에 따른 송유관 가동 중단 이후 이번 주말까지 대부분의 시스템을 복구한다는 계획이다.

■ 대통령의 4% 이상 성장 주문과 재난지원금

정부는 올해 4% 넘는 성장률을 달성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주초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4주년 연설에서 "11년만에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면서 경기부양 의지를 나타냈다.

월요일 대통령 연설 뒤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경제부총리는 "대통령께서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한 만큼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재난지원금이나 손실보상금 관련 추이는 계속 지켜볼 수 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소상공인 코로나 손실보상 법안에 대한 입법청문회를 추진한다"면서 "현장 목소리를 국회가 직접 듣기 위해서 피해자들, 그리고 전문가의 의견, 해외 사례들을 모두 다 검토할 수 있는 청문 자리를 마련해서 민생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부회장 출신의 이동주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차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제안한다"면서 전국민 지원의 효과는 충분히 입증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여,야 모두 어떤 식이든 코로나 피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어서 채권시장이 수급 부담에서 벗어나기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 연중 고점에 밀착한 국고10년 금리

미국채 금리는 지난 6일 1.56%대까지 하락한 뒤 11일 현재 1.62%에 근접한 상태다.

그간 미국채 금리는 1.7%대에선 일본 등 해외투자자의 매수와 같은 수급 요인으로 더 오르는 데 한계를 보였다.

하지만 레벨을 낮춘 뒤 1.5%대에선 금리 하락이 둔화되면서 다시 레벨을 높이고 있다. 현재는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을 반영하면서 등락 중이다.

국내 10년물 금리는 연중 고점에 다가선 상태다.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보면 국고10년은 지난 3월 15일의 2.152%에서 추가 상승이 제약됐다.

현재 금리가 2.139% 수준을 기록 중인 가운데 수급과 물가 부담이 레벨을 한단계 더 높일 수 있다는 우려들도 적지 않다. 반면 현재 레벨에 악재가 많이 반영되고 금리가 고점 근처로 올라와 있어 추가 상승은 제약될 것이란 견해도 보인다.

최근 단기 강세, 장기 약세 속에 커브가 더 스팁되고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상당히 꼬여 있어 매매주체들의 포지션 조정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보인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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