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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카타르·대만·싱가포르 등 해외시장 공략 박차…K-건설 저력 확인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1-04-27 09:25

텍사스주 태양광발전소 건설 방안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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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삼성물산 오세철 사장(왼쪽)과 사드 빈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회장이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공사 패키지2 LOA에 서명하고 있다. / 사진=삼성물산

지난 3월 삼성물산 오세철 사장(왼쪽)과 사드 빈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회장이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공사 패키지2 LOA에 서명하고 있다. / 사진=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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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삼성물산이 코로나 위기를 딛고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임원인사를 통해 삼성물산의 새 수장으로 임명된 오세철닫기오세철기사 모아보기 사장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두바이 등 현장을 경험하고 글로벌조달실장을 역임하는 등 해외사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현장통’ 오 사장 취임 후 삼성물산은 본격적으로 해외 사업을 연달아 수주하며 실적 청신호를 켜고 있다.

지난 3월 초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총 1조 8500억원 규모의 카타르 LNG 수출기지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본 프로젝트는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Qatar Petroleum)가 발주한 것으로 LNG 수출을 위한 저장탱크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다수의 글로벌 LNG 프로젝트와 항만 시공 경험, 카타르 복합발전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입찰 제안을 통해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 제3터미널 조감도 / 사진=삼성물산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 제3터미널 조감도 / 사진=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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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달 26일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and Transport Authority)이 발주한 5000억 원 규모 싱가포르 지하철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Cross Island Line) CR112 프로젝트 또한 연달아 따냈다.

이미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전역에서 15개의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발주 프로젝트를 준공했거나 수행 중이며, T307 등 CR112 프로젝트와 유사한 공사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T307 프로젝트는 지난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주최한 안전경연대회에서 안전 최우수상을 포함해 무재해 현장상, 보건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뛰어난 사업관리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삼성물산은 올해 총 공사비 1조 8000억원 규모의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공사까지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삼성물산은 대만 종합건설사인 RSEA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총 공사금액은 15억 6000만달러(약 1조 8000억원)이며 이중 삼성물산의 지분은 1조 2400억원 규모다. 공사기간은 60개월로 연면적 약 55만㎡에 연간 45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 터미널과 탑승동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3월에만 3건의 대형 해외 수주에 성공하며 1분기에만 6조 원에 달하는 수주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도 이 같은 호실적을 거둔 것을 두고 업계는 삼성물산이 ‘K-건설’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내리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글로벌 파트너십과 축적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질 좋은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단 아시아 시장만이 아니다. 미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약 6억7300만달러(7500억 원)를 투자해 미국 텍사스주(州)에 700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에 따르면 발전소 건설지는 밀람카운티로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에서 차로 2시간이 안 걸리는 곳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170억 달러(약 18조9000억 원)를 들여 오스틴에 추가로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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