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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친환경 ESG 경영 속도…녹색채권 수요예측 흥행 성공

김관주 기자

gjoo@

기사입력 : 2021-04-26 16:42

"건설업과 미래 친환경 사업을 양대 축으로 하는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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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교동 한화 빌딩 / 사진제공=한화건설

장교동 한화 빌딩 / 사진제공=한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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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한화건설(최광호 대표이사)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전략에 발맞춰 모집한 녹색채권이 수요예측 결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23일 제109회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신용등급 A-)에서 녹색채권 500억원, 회사채 300억원 등 총 800억원 규모로 진행했다. 그 결과 모집금액의 6.8배인 총 5440억원 자금이 몰렸다.

한화건설은 녹색채권 3년 만기물 1200억원, 회사채 2년 만기물 400억원 등 최대 1600억원 규모로 확대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금리는 민간채권평가회사에서 제공한 개별민평금리 대비 3년물은 약 0.58% 포인트, 2년물은 약 0.33% 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예상된다. 최종 확정은 29일이다.

녹색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하는 ESG 채권 중 하나다. 친환경 사업 등으로 사용처가 제한돼 있다. 한화건설은 녹색채권 발행을 위해 한국기업평가에서 ESG 인증평가를 받았다. 이때 최고등급인 G1등급을 획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한화건설이 조달한 자금을 적격 프로젝트에 전액 투입할 예정임을 확인했다. 프로젝트의 평가 및 선정, 자금 관리와 사후 보고 등 프로세스가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된다”라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녹색채권을 통해 모집된 자금을 친환경 건축물 건설과 하수처리장 건설을 위한 출자금, 온실가스 절감을 위한 친환경 운송수단인 철도 건설 프로젝트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자금은 별도 ESG 계좌를 통해 관리함으로써 투명성을 더욱 높였다.

한화건설은 건설회사가 주도할 수 있는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풍력발전사업과 수처리 분야 등 환경사업에서 단순 시공사를 넘어 국내 톱 티어 개발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작년 말 대표이사 직속의 풍력사업실을 확대 개편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했다. 작년 76MW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와 25MW급 제주 수망 풍력 발전 단지를 준공했다. 총 사업비 2조원 규모의 신안 우이 해상풍력 사업(400MW급) 개발을 주관하는 등 육·해상 풍력발전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1월 총 사업비가 7290억원에 달하는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되는 등 대규모 환경사업을 수행했다. 한화건설은 작년에 발표된 종합건설사 시공 능력 평가에서 하수종말처리장과 하수도 분야 공사 실적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한화건설의 지분 100%를 소유한 한화와의 ESG 경영 협력도 기대되고 있다. 한화는 지난달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친환경 사업 강화를 위한 ESG 채권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

한화건설 김영한 재무실장은 “수요예측 흥행을 통해 한화건설이 추진 중인 친환경 사업이 금융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며 “한화건설은 전통적인 건설업과 미래 친환경 사업을 양대 축으로 하는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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