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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했다고 끝이 아니다'…건설사들이 사업지로 다시 향하는 이유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10 19:38

대우건설 임직원들이 연천군 인근에서 플로깅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 임직원들이 연천군 인근에서 플로깅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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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건설사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지역 주민과 직접 만나는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성금이나 물품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임직원들이 직접 지역을 찾아 플로깅과 빗물받이 청소, 배식 봉사 등에 참여하는 모습이다.

건설업은 시공권을 확보한 이후에도 인허가와 착공을 거쳐 준공까지 수년간 지역사회와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 특히 정비사업이나 대규모 개발사업은 조합뿐 아니라 주민,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이 필요하다. 건설사들이 주민과의 접점을 꾸준히 넓히는 배경이다.

대우건설과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은 사업지역이나 사업 예정지역을 사회공헌 활동 대상지로 고려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업 여부가 지역 선정의 직접적인 기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특정 사업과 연계하기보다 지역사회와의 교류와 사회공헌 활동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 연천서도 플로깅…대우건설 '지역 활성화 목적'

대우건설은 기존 사업지역뿐 아니라 사업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지역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경기 연천군에서는 도시숲 조성과 연계한 플로깅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연천군과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지역 활성화와 환경 보호를 위해 마련됐다.

서울에서는 서울노인복지센터 무료급식 봉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중랑천에서는 임직원들이 식재와 플로깅 등 생태복원 활동에 참여했다. 해외에서도 진출 지역의 여건과 수요에 맞춰 의료·교육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사회공헌 지역을 선정할 때 기존 사업지나 사업 예정지역을 고려하기도 하지만 이를 일률적인 기준으로 삼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봉사활동 지역을 선정할 때 사업 예정지역이나 기존 사업지를 고려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드시 사업과 연계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연천 플로깅 역시 연천군과 MOU를 맺고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지역이 아니더라도 무료급식이나 환경정화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면서 회사 차원의 사회공헌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용산 빗물받이부터 노원구 배식까지…IPARK현대산업개발, 주민 생활권으로
HDC그룹의 계열사 IPARK현대산업개발은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노원구 월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삼계탕 전달식과 배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제공=IPARK현대산업개발

HDC그룹의 계열사 IPARK현대산업개발은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노원구 월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삼계탕 전달식과 배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제공=IPARK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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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RK현대산업개발은 본사가 위치한 서울 용산구를 중심으로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용산구 일대에서는 임직원들이 빗물받이 주변 쓰레기와 퇴적물을 제거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이다. 지역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민관학 연합 봉사단 '용산 드래곤즈'를 통해서도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활동 범위는 용산에 국한되지 않는다. 노원구 월계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삼계탕 배식 봉사를 진행했으며, 중랑천 일대에서는 임직원들이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에 참여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이러한 활동을 특정 사업이나 향후 수주를 위한 사전 활동보다는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사업이나 개발을 앞두고 사전 활동을 한다는 개념은 아니다"라며 "본사가 위치한 용산을 중심으로 그룹사와 시너지를 내고 용산 드래곤즈 등 다른 기업들과 협력해 지역사회와 신뢰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사회공헌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수주 이후에도 이어지는 지역사회 활동

두 회사 모두 사회공헌 활동을 개별 사업이나 수주와 직접 연결하지는 않고 있다. 실제 사업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지역에서도 환경정화와 배식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건설업은 시공사 선정 이후에도 착공과 준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정비사업은 사업시행·관리처분인가와 이주, 철거, 착공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고, 대규모 개발사업 역시 공사 과정에서 지자체와 주민 등과 소통이 필요하다.

최근 사회공헌 활동도 성금이나 물품 지원뿐 아니라 임직원이 직접 지역을 찾아 참여하는 방식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환경정화나 배식 등 주민 생활과 가까운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접점을 넓히는 방식이다.

이처럼 건설사들의 사회공헌은 사업지역 여부와 관계없이 다양한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동시에 사업을 장기간 추진해야 하는 건설업의 특성상 지역사회와 꾸준히 소통하고 관계를 이어가는 활동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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